Daily Woody | 2026.07.09 — 트럼프 “이란 종전 끝났다” 선언 — 유가 뛰고 증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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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너머를 읽습니다 — Woody의 디지털 뉴스브리핑
2026년 7월 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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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ing: 중동 정세 · 계속 보도
트럼프 “이란과 종전, 끝났다”
— 지난달 봉합한 각서, 대통령 입으로 파기 신호
— 지난달 봉합한 각서, 대통령 입으로 파기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에서 뤼터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무효화되느냐는 질문에 “끝난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서명한 각서를 두고 그가 “끝났다”고 말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란 지도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상대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했다. 다만 협상단 대화는 이어질 수 있다며 전면전에는 선을 그었다. 하루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상선 3척을 공격하자 미국은 이란 군사시설 80여 곳을 보복 타격하고 원유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바레인·쿠웨이트 미군 기지 85곳을 되받아쳤다.
행간 읽기
같은 앙카라 무대에서 하루 사이 정반대 신호가 나왔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에 방산 협력 격상을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고, 오늘 트럼프는 종전 각서를 스스로 걷어찼다. 애초에 그 각서에는 걷어찰 여지가 남아 있었다. MOU 5조는 “이란은 상업 선박의 안전한 통항에 최선을 다한다”고만 적었을 뿐, 호르무즈 통항 경로와 통제권의 주인을 비워뒀다. 6월 26일에도 서명 9일 만에 충돌이 있었다. 봉합은 매듭이 아니라 임시 붕대였던 셈이다.
파장은 곧바로 시장으로 옮겨갔다. 발언 직후 범유럽 STOXX 600은 1.61% 밀려 16주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고, 안정세를 찾던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다. 국내 여파는 더 직접적이다. 정규장에서 이미 6% 넘게 빠진 삼성전자는 야간거래에서 9.8%까지 낙폭을 키웠고, SK하이닉스는 한때 200만원 선을 내줬다. 어제 코스피를 흔든 두 축이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이었다면, 오늘 그 중동 축이 종전 ‘선언’과 종전 ‘합의’의 거리를 다시 벌려 놓았다. 9일 개장가에는 그 거리가 먼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李 대통령, 나토에 ‘방산 파트너십 2.0’ 제안
같은 앙카라 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방산포럼 기조연설로 나토 데뷔를 치렀다. “무기를 거래하는 현재의 협력을 넘어 함께 연구·생산·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을 제안하고, 연 1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나토 공동조달 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기본협정 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군용 선박 건조 후속 협의를 갖고 방미·골프 회동에 뜻을 모았으며, 8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어 1억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을 설명했다.
코스피 5.35% ‘검은 수요일’ — 이틀 연속 사이드카
8일 코스피는 409.52포인트 내린 7,246.7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5.56% 내려 열 달 만에 800선을 내줬고, 양 시장에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시가총액은 약 5,931조원으로 7주 만에 6천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반도체 고점 논란에 오후 들어 전해진 중동 충돌 소식이 겹쳤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한 달 고점 대비 최대 30% 가까이 밀린 상태다. 방향을 가를 정보는 7월 말 미국 빅테크의 설비투자 계획 발표에 몰려 있다.
국제
중국 딥시크, 자체 AI 칩 개발 착수 — ‘탈엔비디아’ 넘어 ‘탈화웨이’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가 만든 내수 시장을 두고 중국 AI 기업들이 칩 자립 경쟁에 뛰어들었다.
로이터는 7일 딥시크가 약 1년 전부터 추론(inference) 전용 AI 칩을 개발해 왔으며 설계·파운드리·메모리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그동안 엔비디아 저사양 칩과 화웨이 어센드를 병행해 왔는데, 자체 칩은 두 의존을 동시에 줄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알리바바·바이두·바이트댄스가 앞서 같은 길을 걸었고, 미국에서도 오픈AI가 브로드컴과 만든 추론 칩을 공개했다.
행간 읽기
관건은 설계가 아니라 양산이다. AI 칩은 첨단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함께 받쳐줘야 완성되는데, 미국 제재는 중국 기업의 해외 첨단 제조와 HBM 접근을 동시에 막고 있다. 딥시크가 소프트웨어에서 보여준 극단적 비용 절감을 하드웨어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는, 규제가 열어둔 좁은 문을 어느 파운드리가 통과시켜 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 소식은 오늘 국내 지면의 다른 카드와 한 뿌리에서 만난다. 삼성·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 그리고 딥시크의 칩 자립은 모두 ‘AI 연산 수요가 어디까지, 언제까지’라는 같은 질문 위에 놓여 있다. 수요가 길다면 한국 메모리는 계속 팔리고 딥시크의 자체 칩도 시장을 얻는다. 반대라면 양쪽 베팅이 함께 식는다. 그래서 반도체는 오늘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뉴스를 같은 시계 위에 올려놓았다.
英 개혁당 패라지, 의원직 사퇴 후 보궐 재출마 승부수
지지율 1위 정당의 대표가 정치자금 의혹 한복판에서 스스로 의석을 던졌다.
우익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Reform UK)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7일 클랙턴 지역구 하원의원직 사퇴를 발표하고, 그 자리에서 열릴 보궐선거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총선 직전 암호화폐 투자자에게서 500만 파운드(약 101억원)를 받고도 신고하지 않은 의혹으로 의회 윤리기구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국민과 기득권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러나 8일 노동당·보수당·자유민주당·녹색당은 일제히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대를 만들어도 상대가 오르지 않으면 대결 구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출처 ↗」 뉴스핌 · 파이낸셜타임스(뉴스핌 인용)
워시 첫 FOMC 의사록 공개 — 금리 방향 놓고 팽팽
가이던스를 없앤 ‘워시 체제’의 첫 회의록이 나오며 시장이 다음 수를 읽으려 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8일 지난달 16~17일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케빈 워시 의장이 처음 주재한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리 인하와 인상 시나리오를 모두 진지하게 검토했다. 몇몇 위원은 “금리를 올릴 근거가 있다”고 했고, 대다수는 AI 인프라의 강한 수요가 물가 압력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봤다. 결국 기준금리는 3.50~3.75%로 만장일치 동결됐다. 워시 의장은 성명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했으며, 자신의 금리 전망은 점도표에 제출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달 말 회의에서 인상 안건이 오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개정 정통망법 시행 첫날, 국민의힘 “헌법소원”
허위·조작정보에 최대 5배 배상과 10억원 과징금을 물리는 법이 7일 시행되며 표현의 자유 논란이 재점화됐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허위·조작정보임을 알면서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려는 목적으로 유통한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확정된 불법·허위 게시물을 반복 유통하면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입틀막법”이라며 헌법소원과 전면 재개정을 예고했고, 한병도 민주당 대표 겸 원내대표는 “딴지 걸기”라고 맞받았다.
행간 읽기
법정 다툼의 실제 승부처는 위헌 여부보다 앞단에 있다. 헌법소원은 청구인이 자기관련성·현재성·직접성을 갖춰야 하는데, 시행 첫날 “법이 싫다”는 것만으로는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결국 위헌성은 실제 적용 사례가 쌓이는 과정에서 판단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더 조용히 작동하는 쟁점은 위축효과다. 착한법만드는사람들 등 법조·시민단체는 ‘허위·조작정보’ 개념이 불명확해, 자기 표현이 규제 대상인지 스스로 가늠하기 어려운 사람이 아예 말을 삼가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처벌 건수로 드러나지 않는 이 위축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큼, 법의 실제 효과를 판단할 때 가장 놓치기 쉬운 대목이다.
국민의힘 윤리위, ‘지방선거 해당행위’ 징계 착수
장동혁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도운 인사 등의 징계 심사에 들어갔다. 장 대표는 “심각한 해당행위자는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한계와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미래’는 “비판을 입틀막하는 징계 정치”라며 반발했고, 조경태 의원은 장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맞섰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이 계파전으로 옮겨붙는 국면이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경쟁 본격화
다음 달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송영길 의원은 8일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선거는 국민이 보낸 옐로카드,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고위원 경쟁에도 박선원·김영호·이건태·서미화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뛰어들었다. 여소야대가 뒤집힌 지형에서 당권 구도는 앞으로 정부·여당 관계를 좌우한다. 그만큼 판이 크다.
「출처 ↗」 뉴스핌
경제 · 산업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9.4조 — 엔비디아도 넘었다
삼성전자가 7일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천억원을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약 84조원)를 6.2% 웃돌았고 3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이다. 한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치(43조6천억원)의 두 배를 넘었고, 엔비디아 최근 분기 영업이익(약 82조원)마저 앞질렀다.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이 이끈 결과다. 두 분기치 성과급 약 20조원을 빼면 이 숫자는 100조원을 넘어선다.
한 줄 시사점: 실적은 지금을 말하고 주가는 내년을 의심한다. 사상 최대 분기에도 발표 당일 주가가 6% 넘게 내린 간극이 하반기 이익 둔화 우려를 그대로 보여준다.
SK하이닉스, 10일 나스닥 상장 — 외국 기업 미국 상장 사상 최대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10일 나스닥에 데뷔한다. 규모는 약 280억 달러(42조여원)로, 2014년 알리바바(250억 달러)를 넘어서는 외국 기업 미국 상장 사상 최대치다. 공모가는 9일(현지시간) 확정된다. 롱온리 펀드 등 기관 청약이 모집 물량의 수 배를 넘었고, UBS는 “서울 상장주를 팔고 ADR을 사라”는 권고를 냈다. 조달 자금은 용인 클러스터와 EUV 장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과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도 실린다.
한 줄 시사점: 국내 대장주가 평가 무대를 서울에서 뉴욕으로 옮긴다.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를 좁힐 기회지만, 반도체 사이클이 흔들리는 시점과 겹친 점이 변수다.
브리프
[뉴스핌] ADB,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을 1.9%에서 2.6%로 상향 — “AI·반도체 호조”가 근거.
[이투데이] 캐나다 60조원대 잠수함 사업, 독일 TKM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 한화오션·HD현대 컨소시엄은 고배.
[뉴스핌] 프랑스 르펜, 항소심 형량이 줄며 대선 출마 가능성 — 다만 전자발찌 착용 조건으로 실제 출마는 미지수.
[YTN] 7월 임시국회 첫 과제로 ‘선관위 특검법’ — 민주당 이번 주 발의 예고, 특검 추천권 놓고 여야 대치.
날씨
오늘(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린다. 특히 수도권·충청·전라권은 강하고 많은 비에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되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밤사이 차차 그친다. 낮 최고기온은 25~34도, 무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 9일 05시 발표)
| 구분 | 오늘(9일) | 내일(10일) | 모레(11일) | 글피(12일) |
|---|---|---|---|---|
| 최저기온(℃) | · | 21~25 | 22~25 | 22~27 |
| 최고기온(℃) | 25~34 | 28~34 | 30~36 | 30~36 |
예상 강수량(10일까지) · 서울·인천·경기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 강원내륙·산지 50~100mm / 대전·세종·충남·충북중남부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 전북·전남북서부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하천·저지대 침수와 빗길 안전에 유의.
사설
오늘 지면은 한 도시로 수렴한다.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장이다. 같은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방산 협력 격상을 제안하며 세계 최대 무기 시장에 손을 내밀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봉합한 이란 종전 각서를 두고 “끝났다”고 말했다. 한쪽은 연대를 짓고, 다른 한쪽은 합의를 걷어찼다. 세계가 어느 방향으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신호가, 하필 한 무대에서 동시에 터졌다. 그 말은 앙카라에 머물지 않았다. 트럼프의 한마디 뒤 유럽 증시가 16주 만에 가장 크게 밀렸고, 가라앉던 유가가 다시 올랐으며, 밤사이 서울의 반도체주가 내려갔다. 각서 한 줄의 빈틈이 대륙 몇 개를 건너 개장 전 서울 시장까지 닿은 셈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쪽이 이길지에 대한 조급한 확신이 아니다. 무엇이 확인되어야 이 불확실성이 걷힐지를 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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