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 2026.07.17 — 18년 만의 제헌절, 개헌 로드맵과 비어 있던 야당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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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너머를 읽습니다 — Woody의 디지털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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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돌아온 제헌절, 국회의장은 개헌을 제안했고 제1야당 대표는 오지 않았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2027년까지 국민주권 개헌안을 마련하고 22대 국회 임기 안에 제10차 개헌을 매듭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먼저 발족시킨 뒤 각 정당과 협의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순서도 함께 내놨습니다. 조 의장은 지난달 5일 재석 276명 가운데 267표로 선출된 직후에도 내년이 1987년 헌법 체제 40주년이라며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이날 발표는 그 제안에 일정과 기구를 붙인 것입니다. 제헌절이 법정공휴일로 돌아온 것은 2008년 제외된 이후 18년 만이며, 이날 경축식에는 4부요인과 주한 외교사절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참정권 관련 장외 집회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대신 자리를 지켰습니다.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부정선거 특검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경축식까지 이어진 결과입니다. 조 의장은 지난 9일 여야에 “17일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을 완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의장이 꼽은 개헌 과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생명안전권 명시, 군경의 국가배상청구권을 제한하는 헌법 제29조 2항 폐지 등입니다. 그는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하고,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조건 없는 남북국회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매년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국회가 개헌안을 본회의에 올린 것은 두 달 전이 마지막입니다. 39년 만의 개헌안이 지난 5월 국민의힘의 표결 보이콧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튿날 국민의힘이 개헌안을 포함한 50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 우원식 당시 의장은 상정을 접고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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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제130조는 개헌안 의결에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요구하고, 그 뒤 국민투표에서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다시 요구합니다. 조 의장이 경축사에서 “여야 정당이 합의하고 정부와 국민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겠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난 9일 여야에 요청한 사안은 개헌보다 문턱이 훨씬 낮았습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누는 원 구성 협상입니다. 그 협상은 오늘까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개헌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첫 눈금이 여기 있습니다.


조 의장이 제시한 개헌 과제의 앞 두 줄은 5·18 정신의 전문 수록과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입니다. 계엄선포권 제한은 12·3 이후 굵어진 항목이고, 이 대통령이 같은 날 다시 약속한 국민주권의 날도 12월 3일을 향합니다. 그러는 사이 제1야당 대표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두 진영은 같은 날짜를 서로 다른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고, 로드맵은 바로 그 날짜에서 출발합니다. 조 의장은 2027년을 지목한 근거를 이미 밝혔습니다. 전국 동시 선거가 없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6·3 지방선거에 국민투표를 붙이려던 5월 개헌안이 무산된 뒤에 나온 계산이므로, 선거를 떼어놓으면 표가 모인다는 셈법이 그 밑에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5월 개헌안을 무너뜨린 것은 국민의힘의 표결 보이콧이었습니다. 선거가 없는 해에도 보이콧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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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습 엿새째, 카타르가 도하 상공에서 미사일을 요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엑스에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에 6일 연속으로 이란에 대한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IRNA와 IRIB에 따르면 남서부 아바즈와 남부 부셰르·반다르아바스 등지에서 폭발음이 이어졌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과 반다르 카미르도 표적이 됐습니다. IRIB는 호르모즈간 의과대학을 인용해 반다르 카미르 인근 교량 두 곳 공습으로 7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당국이 앞서 밝힌 사망 2명·부상 4명보다 늘어난 수치입니다.
같은 날 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카타르 국방부는 엑스 성명에서 자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군이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주민 휴대전화로 긴급 안전 경보를 보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WTI 선물은 폭발음 직후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18분 기준으로는 1.03달러(1.3%) 오른 79.98달러였습니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 선물은 1.05달러(1.25%) 오른 85.28달러였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일보 · 뉴스핌
SECONDARY
연휴 첫날 밤부터 중부에 물폭탄 — 수도권·강원 최대 300mm 이상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 발표에서 18일부터 모레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17일 밤부터 시작되는 18~1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도가 100~200mm이며, 많은 곳은 300mm를 넘습니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은 80~150mm, 세종·충남북부와 충북중·북부의 많은 곳은 250mm 이상입니다. 경북중·북부는 50~100mm, 많은 곳은 150mm를 넘습니다.
기상청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18~19일 대기 불안정이 매우 커 호우특보와 재난문자 발송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는 17일 오후 8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도내 전역에 18일 자정부터 낮 사이 시간당 20~80mm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지하차도와 야영장, 하천 공사장 통제를 예고했습니다. 제헌절 연휴는 19일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출처 ↗」 기상청 · 서울경제 · 뉴스핌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드론 전략의 설계자를 바꿨다
전쟁 수행 방식을 바꿔놓은 장관이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났고, 20개 가까운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하일로 페도로프(35) 국방장관의 해임을 16일(현지시간) 공식화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우헨 흐마라 국가보안국 국장 권한대행을 국방장관 권한대행에 임명하고 의회에 동의를 요청했습니다. 1991년생인 페도로프 장관은 디지털전환부 장관으로 스타링크 통신망 확보와 무인기 생산 확대를 이끈 뒤 올해 1월 국방부로 옮겨, 중국산 전투 드론을 대체할 국산 드론 개발에 속도를 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기자들에게 페도로프 장관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 사이의 갈등을 해임 이유로 들면서, 전시에 대통령이 어느 한쪽 편을 들 수는 없으며 자신은 단합을 원했지만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 키이우 중심가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경질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고 일부는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그날 아침 집회가 20개 가까운 도시로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파블로 옐리자로프 공군 부사령관은 이번 경질이 국방력에 큰 타격이라며 사퇴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녁이 되자 전시에도 시위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페도로프 장관이 다른 자리로 팀에 남을 것이라고 밝히고, 자신의 결정을 마침표가 아니라 말줄임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고는 유력 후임으로 거론되던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을 제치고 흐마라 권한대행을 지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같은 날 세르히 코레츠키 신임 총리 지명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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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로프 장관이 남긴 성과는 전선 밖에서 더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로이터는 15일 러시아 국영 로스네프트와 가즈프롬네프트, 민영 루코일이 인도 정유사들에 휘발유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 가운데 하나가 자국 원유를 가장 많이 사가는 나라에서 완제품 연료를 되사오는 구조입니다. 원인은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반복해서 때린 정유시설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물러나게 한 사람은 바로 그 타격 능력을 조직한 장관입니다. 그런데 후임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흐마라 권한대행은 국가보안국 알파 특수작전센터를 이끌며 러시아 정유시설을 때린 바로 그 작전의 한 축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를 지명하면서 기술적 타격 작전에서 전례 없는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했고, 우크라이나 국방이 장거리 역량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도로프 장관이 밀어붙이던 바로 그 방향이므로, 타격 작전은 사람만 바뀐 채 그대로 굴러갑니다. 잘라낸 것은 부처 운영을 둘러싼 다툼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든 해임 사유는 시르스키 총사령관과의 갈등이었습니다. 성과에 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고, 그래서 자신이 결정했습니다. 전시 지휘체계에서 이런 결정은 빠를수록 유리해 보이지만, 대가는 나중에 청구됩니다. 페도로프 장관이 경질 직후 새로운 전쟁 현실에 맞는 개혁에 여러 장애물이 있었다고 밝힌 대목이 그 청구서의 예고일 수 있습니다. 전시에 시민들이 20개 가까운 도시 거리로 나온 것은 그 청구서를 국민이 먼저 읽었다는 신호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날 저녁 청구서의 일부를 지불하면서, 시위대가 옳다고 인정하고 페도로프 장관을 팀에 남기겠다고 했습니다. 지명은 그대로 밀어붙였습니다.

휘발유가 바닥난 러시아, 인도에 손을 내밀다
원유를 파는 나라가 연료를 되사오는 흐름은 전선의 성패보다 전쟁의 지구력을 더 정확히 보여줍니다.
로이터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국영 로스네프트와 가즈프롬네프트, 민영 루코일 등이 최근 인도 국영·민영 정유사들과 접촉해 휘발유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이 성사되면 물량은 무역상을 통해 넘어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현재 최소 한 척의 유조선이 인도산 휘발유를 싣고 러시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경유 재고는 아직 충분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정제 능력이 더 줄면 경유도 인도에 요청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인도 정유사 나야라는 로이터에 러시아 업체들에 연료를 팔지 않았고 팔 계획도 없다며, 인도 전역의 연료 수요를 채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르딥 싱 푸리 인도 석유장관은 이달 초 자국 정유사들이 러시아에 연료를 직접 팔지는 않는다면서도, 러시아가 무역상을 통해 인도산 연료를 사들일 수는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출처 ↗」 이투데이 · 서울신문 · 연합뉴스
TSMC, 애리조나에 1,000억 달러를 더 넣는다 —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나온 발표
한국 반도체가 마주한 미국발 투자 압력의 기준선이 이번 발표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TSMC는 16일 2분기 순이익이 7,066억 대만달러(약 32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며,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입니다. LSEG가 애널리스트 18명의 전망을 모아 집계한 예상치 6,326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TSMC는 함께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600억~640억 달러로 올리고,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000억 달러는 한 해 설비투자 전망치의 1.5배를 넘는 금액입니다. 이번 발표로 TSMC가 미국에 약속한 투자는 기존 1,650억 달러를 더해 2,650억 달러가 됐습니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 상단으로 나눠도 4년 치가 넘는 돈을 미국 한 주에 넣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날 뉴욕 시장의 반응은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실적과 투자 계획이 함께 나온 날, TSMC 주가와 반도체주 전반이 밀렸습니다.
「출처 ↗」 이투데이 · 아주경제
민주당, 당규가 막은 두 후보를 표결로 통과시키다
8·17 전당대회 후보 등록 이튿날, 자격 요건 자체가 논점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7일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무기명 표결 끝에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후보 자격에 예외를 인정하기로 하고, 해당 안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했다고 강준현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규는 당직 선거 피선거권을 권리 행사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전에 입당하고 1년 이내에 당비를 6회 이상 낸 권리당원에게 부여합니다. 송 의원은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2023년 탈당했다가 무죄 확정판결을 받고 2월 27일 복당해 후보 등록 첫날인 16일 기준으로 6개월을 채우지 못했고, 김 전 부원장은 당비 미납이 걸렸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빼앗은 시간은 결격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당 지도부가 공직선거 피선거권을 이미 부여해 놓고 당직 선거 피선거권을 다시 검토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지도부는 심야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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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후보 두 명의 등록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기준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민주당 당규의 복당 6개월·당비 6회 요건은 원래 계산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진 규칙입니다. 날짜와 횟수만 세면 결론이 나오게 설계돼 있습니다. 그 규칙을 이번에는 지도부 무기명 표결로 풀었습니다. 예외의 근거는 “검찰이 빼앗은 시간”이고, 그 시간이 부당했는지를 판정한 주체는 당입니다. 규칙과 판정이 같은 곳에 있게 된 셈입니다.


다음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가 같은 요구를 들고 오면 민주당은 무엇을 근거로 거절할 수 있을지가 남습니다. 표결로 만든 예외는 표결로만 막을 수 있고, 그때마다 다수를 쥔 쪽이 답을 정합니다. 오늘 아침 국회 중앙홀에서 국회의장이 헌법을 고치자고 말하는 동안, 같은 건물 안에서 여당 지도부는 자기 당규의 예외를 표결로 만들었습니다. 규칙을 지키는 비용과 고치는 비용을 정치가 어떻게 계산하는지가 두 장면에 함께 담겨 있습니다.

보완수사권 유지 61% — 여당이 미는 폐지안, 지지층 밖에서 벽
여당이 후반기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내건 사안에서 여론이 반대편에 섰습니다.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1%였습니다. 기소와 수사를 분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3%, 유보는 16%였습니다. 무당층에서도 유지 63%, 폐지 12%로 격차가 컸습니다. 갤럽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과거 검찰개혁 사안 때만큼 이번 폐지안에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2%로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7%로 2%포인트 올랐습니다. 2주 연속 소폭 하락입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1%), 경제·민생(19%)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26%였습니다. 지난달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는 찬성 28%, 반대 37%, 유보 35%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한국일보 · 헤럴드경제 · 뉴스핌
이 대통령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 ‘빛의 위원회’ 첫 시민 초청
제헌절 아침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같은 날짜를 같은 이름으로 부르겠다고 나란히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매년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한밤중 선포된 비상계엄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과거의 일이 아님을 일깨웠다고 적으면서, 국민이 ‘빛의 혁명’을 통해 헌법에 새겨진 국민주권 정신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비상계엄 1년 특별성명에서도 같은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겠다며 지난 월요일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시민 초청 행사를 엽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에게 전달될 감사장 사진을 글에 첨부했습니다. 감사장에는 한겨울 아스팔트에서 은박담요를 나눈 시민들과 국회 앞을 지킨 청년들, 남태령으로 달려간 국민들을 잊지 않겠다는 문장이 담겼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9% 내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67포인트(0.20%) 내린 5만2,552.97, S&P500지수는 38.63포인트(0.51%) 내린 7,533.77, 나스닥종합지수는 387.28포인트(1.47%) 내린 2만5,881.95였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9% 급락해 전날 2.08% 하락에 이어 이틀째 밀렸습니다. TSMC가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과 설비투자 상향을 함께 내놨는데도 반도체주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고, 인텔·마이크론·샌디스크와 SK하이닉스 ADR도 함께 내렸습니다.
지표가 전부 나쁜 날은 아니었습니다. 미 상무부 집계 6월 소매판매는 7,686억 달러로 전월보다 0.2% 늘었습니다. CNN에 따르면 팩트셋이 모은 시장 예상 0.3%에는 못 미쳤고 1.0%였던 5월 수정치보다도 크게 낮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줄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연간 전망을 올리며 상승했습니다. 자금은 반도체와 AI 하드웨어에서 빠져 헬스케어와 소비 업종으로 옮겨갔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지연 소식에 알파벳이 4.4% 내렸습니다. 골드만삭스도 5.1% 빠지며 다우지수를 함께 눌렀습니다.
한 줄 시사점 — 어제 코스피를 6.37% 끌어내린 것과 같은 힘이 밤사이 뉴욕에서 한 번 더 작동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제헌절 휴장이라 그 결과를 받아 적을 창구가 없습니다. 이틀치 반응이 20일 월요일 한 장에 모입니다.
「출처 ↗」 이투데이 · 뉴시스 · 뉴스핌 · CNN
배달의민족, 우버의 손자회사로 —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산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 기업결합계약을 체결하고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41.5유로의 현금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148억 달러(약 22조원)이며, 우버가 앞서 사둔 지분을 반영한 실질 인수 규모는 137억 달러입니다. 우버는 약 140억 유로 규모의 브릿지론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 지분을 사실상 전량 보유하고 있어, 거래가 끝나면 배달의민족은 우버의 손자회사가 됩니다. 우버는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며, 2029년까지 베를린 본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버가 가져가는 것은 배달의민족과 중동의 탈라바트·헝거스테이션, 중남미 페디도스야 등 50개 시장이며, 이들의 2025년 총거래액은 420억 달러입니다. 같은 날 딜리버리히어로는 우버이츠와 시장이 겹치는 14개 사업을 미국 투자사 SSW파트너스에 약 16억 달러로 따로 넘기는 계약도 맺었습니다. 스페인·폴란드의 글로보와 튀르키예의 예멕세페티 등이 여기 들어가며, 2025년 총거래액은 110억 달러입니다. 우버는 이 사업들을 지배하지 않습니다. 거래가 끝나면 우버가 모빌리티와 배달을 함께 제공하는 국가는 34곳에서 58곳으로 늘고, 두 회사의 2025년 합산 총거래액은 2,360억 달러입니다. 우버는 한국이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배달의민족 브랜드와 인력, 기술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주주 압박 끝에 내년 3월까지 사임하겠다고 밝힌 뒤 나왔습니다.
한 줄 시사점 — 2019년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지분 88%를 36억 유로, 당시 약 40억 달러에 샀습니다. 오늘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전체에 매긴 값은 148억 달러입니다. 앱 하나에 매겼던 값의 3.7배 안에 우버가 가져갈 50개 시장과 SSW로 떨어져 나갈 14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그중 우버 쪽에 남습니다.
[뉴스핌] 로이터가 이란이 예멘 반군 후티에 홍해 원유 수송로 봉쇄를 준비하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르무즈에 이어 두 번째 수송로가 협상 카드로 거론되는 국면입니다.
[뉴스핌] 백악관이 공습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이란이 여전히 합의를 원한다고 밝히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투데이]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이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신규자금 대출(DIP 금융) 2,000억원을 결의했습니다.
[이투데이] CJ제일제당이 27개 품목 가격을 평균 8% 올립니다. 오뚜기·사조에 이은 인상으로, CJ제일제당은 고환율과 원재료·포장재 비용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기상청 17일 오전 11시 발표 기준으로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며, 밤 6시 이후 수도권과 강원도로 강수 구역이 넓어집니다.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집니다. 비가 오는 동안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구분오늘(17일)내일(18일)모레(19일)글피(20일)
날씨흐리고 비
(밤 수도권 확대)
흐리고 비흐리고 비흐리고
곳에 따라 비
최저기온22.3~27.8도20~26도21~26도21~25도
최고기온27~33도24~31도25~33도27~32도
유의사항 —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기 불안정이 매우 커 호우특보와 재난문자가 발송될 수 있습니다. 서해 수온이 25도 안팎까지 올라 수증기 공급량이 늘어난 점도 강수량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지하차도와 하천변, 산사태 취약지역 접근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지역오늘(17일)18~19일 예상 강수량
서울·인천·경기밤부터 비100~200mm (많은 곳 300mm 이상)
강원도밤부터 비100~200mm (중·남부내륙·산지 많은 곳 300mm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20~60mm80~150mm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많은 곳 250mm 이상)
전북5~50mm30~80mm (북서부 많은 곳 100mm 이상)
광주·전남5~50mm20~60mm
대구·경북5~60mm경북중·북부 50~100mm (북부 많은 곳 150mm 이상)
부산·울산·경남5~60mm20~60mm
제주도5~30mm5~30mm

18년 만에 돌아온 제헌절 아침, 국회의장은 2027년 개헌안을 제안했습니다. 헌법 제130조는 개헌안 의결에 재적 3분의 2를, 그다음 국민투표에서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요구합니다. 어느 한쪽의 결심만으로는 한 줄도 바꿀 수 없는 조항입니다.

그런데 같은 의장이 지난 9일 “제헌절 전까지 마쳐달라”고 요청한 원 구성은 오늘도 끝나지 않았고, 제1야당 대표는 경축식 대신 장외 집회로 갔습니다. 같은 시각 여당 지도부는 자기 당규가 정한 후보 자격을 표결로 면제했습니다. 키이우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국방장관을 경질했고, 20개 가까운 도시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세 장면 모두 합의를 기다리다 결정으로 건너뛰었습니다. 개헌만은 건너뛸 수 없습니다. 재적 3분의 2는 상대의 동의를 사오는 것 말고는 채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그 자리에 그 상대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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