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주간 회고 | 2026.07.18 — 한은 3년 반 만의 금리 인상, 반도체가 흔든 한 주
Daily Woody
헤드라인 너머를 읽습니다 — Woody의 디지털 뉴스브리핑
2026년 7월 18일 토요일 · 주간 회고판
이번주 흐름
한국은행, 3년 6개월 만에 금리 올렸다 — 기준금리 연 2.75%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자, 여덟 차례 이어진 동결을 끝낸 결정입니다.
지난 4월 취임한 신현송 총재는 인상 직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히면서, 물가가 목표에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배경은 물가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5월(3.1%)에 이어 두 달째 3%를 웃돌았고, 이란 전쟁 뒤 오른 유가와 고환율이 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시장 전문가 설문에서도 인상 전망이 압도적이었고, 하반기 추가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의미물가만 보면 부담스러운 인상을, 성장이 떠받쳤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올해 성장률 전망(2.6%)이 상향될 것이란 기대가, 긴축의 부담을 덜어준 셈입니다.
코스피 '하루걸러 급등락' —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제동
이번 주 코스피는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13일 삼성전자가 10.7%, SK하이닉스가 15.4% 급락했다가, 15일엔 6.24% 뛰어 7284.41로 올라섰고, 16일 다시 6.37% 내린 6820.60에 마감했습니다. 하루걸러 급등과 급락을 오갔습니다.
정부는 16일 구윤철 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F4)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변동성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광고도 금지했습니다.
투자자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현금만 인정합니다. 다음 달 5일 예탁금 상향, 19일 대용증권 제외를 시행하며, 해외 상장 상품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의미하지만 레버리지를 주범으로 본 진단이 단선적이라는 반론이 곧바로 나왔습니다. 이번 주 반도체주를 아래로 민 건 미국 반도체주 조정과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현물 매도, 그리고 상반기 미뤄뒀던 국민연금 리밸런싱의 7월 재개였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그 위에서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더 파는 구조로 하루걸러 낙폭을 키운 증폭 장치였습니다.
TSMC 순이익 77% 급증 — AI 반도체 수요, '거품론' 눌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늘어난 7065억 대만달러(약 22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다섯 분기 연속 사상 최대입니다.
매출은 36% 늘어난 1조2700억 대만달러(약 58조원)로, 7나노 이하 첨단 공정이 웨이퍼 매출의 77%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ASML도 호실적을 냈습니다. 엔비디아·애플·테슬라의 칩을 대부분 생산하는 TSMC의 실적은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의 온도계로 읽힙니다.
의미관전 포인트는 이 수요가 언제까지 가느냐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경기가 올해를 고점으로 내년 하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을 경계합니다. 실적은 뜨겁지만, 사이클의 방향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2차 부처 업무보고 — '가짜뉴스 실시간 검증'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15·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차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과기부·국토부·복지부 등 주요 부처가 국정 성과와 하반기 목표를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데이터처 보고에서 일부 언론의 부정확 보도를 문제 삼으며 실시간 사실확인 시스템 마련을 주문했고, 부정·부패 신고에 파격적 보상도 약속했습니다. 기초연금과 관련해선 "깎지 말고 저소득층을 더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정기준 개편을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룰 공방을 매듭짓고, 당권 주자들이 '청년'과 '개혁'을 내세워 비전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의미취임 2년차 국정은 '신뢰'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다만 정부가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실시간 가린다는 구상은 표현의 자유와 부딪힐 여지가 있어, 설계의 정교함이 관건입니다.
'장윤기 사건'에 경찰 대수술 — 민간 감찰기구·순환인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벌어진 여고생 살해사건('장윤기 사건')의 부실·은폐 수사 의혹이 커지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대국민 담화로 경찰 쇄신안을 냈습니다.
국가경찰위원회 산하에 100명 안팎의 민간 조사관으로 꾸린 '경찰 수사 인권·감찰조사기구'를 신설하고, 국가수사본부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도 만듭니다. 연고지 유착을 막는 순환인사제·상피제도 도입합니다.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다른 수사팀이나 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길 수 있게 합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했고, 사건 수사팀장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의미개별 사건이 제도 개편으로 번진 전형적 경로입니다. 관건은 민간 감찰기구가 실제 조사 권한을 얼마나 쥐느냐, 그리고 순환인사가 지역 수사 역량을 흔들지 않느냐입니다.
국제 · 국내 단신
[국제·브라질] 미국이 브라질산 대부분 품목에 25% 관세를 매겼습니다. 브라질의 미국 빅테크 콘텐츠 삭제 명령 등을 '불공정 무역'으로 규정해 무역법 301조를 적용했고, 다음 주 발효됩니다. 볼소나루 기소를 겨냥한 기존 조치와는 별건이며, 룰라 대통령은 근거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CNBC ↗」
[국제·유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호 드론·미사일 공격이 한 주 내내 이어졌습니다. 17일 새벽 러시아 보로네시·툴라 지역에 비상사태가 내려졌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남부를 겨눴습니다. 「출처」 Pravda (링크 미확인)
[국내·정치] 국민의힘이 '범죄피해자 보호 3법'을 발의하며 경찰 보완수사권 존치를 주장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야당의 대응 카드입니다. 「출처」 복지가이드 (링크 미확인)
경제 · 산업 위클리
생활물가·대출, 가계를 양쪽에서 누른다
금리는 오르고, 먹거리값도 뜁니다. CJ제일제당이 27개 품목을 평균 8% 올리는 등 오뚜기·롯데칠성·사조에 이어 식품 가격 인상이 본격화했습니다. 고환율과 원재료·포장재 비용이 배경입니다. 여기에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오르며 실수요자 부담이 커집니다. 물가를 잡으려 올린 금리가, 물가와 함께 가계를 두 방향에서 누르는 국면입니다.
청산 기로 홈플러스, 2000억 합의로 회생 불씨 살렸다
지난해 3월 회생을 시작한 홈플러스는 이달 3일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연장을 불허하면서 청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자금난에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67개 대형마트가 문을 닫았습니다. 합의까지는 힘겨루기가 있었습니다. 최대 채권자 메리츠는 앞서 긴급자금 일부만 대고 나머지는 대주주 몫이라며 버텼습니다. 그러다 최대주주 MBK가 김병주 회장의 2000억원 전액 연대보증을 내놓고 노조가 점포 정리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16일 메리츠 3사 이사회가 DIP 대출을 의결했습니다. 새로 들어가는 2000억원은 신규 자금이라 변제 순위가 앞서고 김 회장 개인 보증까지 얹혀, 현금을 댄 쪽과 회수 위험을 진 쪽이 갈렸습니다. 홈플러스는 20일 회생 폐지 결정에 즉시항고해, 다음 달 초까지 수정 회생계획안을 확정하고 본사·대형마트·온라인 등 잔존 사업부문 매각으로 절차를 졸업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만 이 2000억원은 멈춘 점포를 다시 여는 긴급자금일 뿐, 정상화까지는 추가 유동성과 납품 거래 회복이라는 숙제가 남았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반도체 실적 시즌 개막 — 이달 하순 삼성·SK 차례
TSMC와 ASML이 나란히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AI 수요의 온기를 확인했습니다. 이달 하순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두 회사의 메모리·파운드리 성적과 하반기 전망이, 이번 달 내내 증시를 흔든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성을 가늠할 잣대가 됩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날씨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18~21일)까지 전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중북부에는 특히 많은 비(150~200mm 이상)가 쏟아질 수 있어 침수·산사태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24~36도로 비가 와도 무덥습니다.
| 구분 | 오늘(18·토) | 내일(19·일) | 모레(20·월) | 글피(21·화) |
|---|---|---|---|---|
| 날씨 | 흐리고 비 | 흐리고 비 | 흐리고 비 | 흐리고 비 |
| 최저(℃) | 18~28 | 21~26 | 21~26 | 21~26 |
| 최고(℃) | 24~33 | 25~33 | 27~33 | 28~36 |
예상 강수량(18~19일): 경기남부 20~80mm(많은 곳 100mm 이상) · 강원 30~100mm(내륙·산지 150mm 이상) · 충청 50~100mm(충북 중북부 200mm 이상) · 전북 30~100mm · 경북 30~100mm(북부 150mm 이상) · 제주 5~30mm.
「출처 ↗」 기상청 (7월 18일 11시 발표)
다음주 캘린더
7/20(월)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 BoK 이슈노트(교역조건)
7/21(화)신현송 한은 총재, EMEAP 총재회의 참석(출장)
7/22(수)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 미국의 브라질 25% 관세 발효 예정
7/23(목)2026년 2분기 실질 GDP 속보치 —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서프라이즈 가능성(한은)
그 다음 주(29~30일)엔 미국 FOMC, 빅테크 2분기 실적, 미 GDP·PCE가 몰려 있습니다.
사설
TSMC가 2분기 순이익을 77% 늘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AI 수요가 식지 않았다는 신호에 반도체주가 뛰었고, 같은 반도체가 이번 주 코스피를 하루걸러 널뛰게 했다. 정부는 삼성·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그 반도체 수출은 성장률 기대를 끌어올려,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금리를 올리는 명분이 됐다. 수출과 주가와 금리—서로 먼 자리에 있는 세 지표가 이번 주엔 한 흐름의 앞뒤였다.
남는 질문은 그 사이클의 방향인데, 일부 애널리스트는 올해를 고점으로 본다. 다음 주 목요일 나올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그 첫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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