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주간 회고 | 2026.06.27 — 코스피 최고치에서 최대 낙폭까지, 김건희 1심 7년

Daily Woody
헤드라인 너머를 읽습니다 — Woody의 디지털 뉴스브리핑
2026년 6월 27일 토요일 · 주간 회고판
이번주 흐름
01
코스피, 한 주 만에 사상 최고치에서 역대 최대 낙폭까지
월요일(22일)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넘어 코스피 1위에 올랐고, 지수도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하루 만인 화요일, 코스피는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에 마감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무산, 미국 기술주 약세, 인공지능 수익성 우려가 겹친 결과였다. 수요일 반등에 이어 목요일에는 마이크론 호실적에 힘입어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에 마감했지만, 금요일 다시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로 한 주를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에 더해, 애플의 메모리 가격 인상이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진 탓이었다.
한 주 동안 서킷브레이커가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발동됐다. 한 주에 두 번 멈춰 선 것은 처음이다. 금요일 급락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6000억원대, 기관이 3조7000억원대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8조원 넘게 사들였다. 5월 이후 이어진 외국인 이탈이 이번 변동성의 바탕에 깔려 있다.
행간 읽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안팎을 차지한다. 두 종목이 흔들리면 지수 전체가 따라 흔들리는 까닭에, 금요일 장중 낙폭은 9%까지 벌어졌다. 같은 동력이 상승할 때는 사상 최고치를, 내릴 때는 역대 최대 낙폭을 만든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한국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분명하지만, 그 상승이 두 회사에 묶여 있다는 사실도 이번 주가 드러냈다. 마이크론 실적 하나, 애플의 가격 인상 보도 하나에 지수가 5%씩 출렁였다. 바깥 소식 하나에 휘청이는 지수는, 한국 증시가 두 회사의 분기 실적에 얼마나 깊이 얹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02
🔄 Tracking: 김건희 · 내란 재판 · 계속 보도
김건희 ‘매관매직’ 1심 징역 7년 — 박성재에 이은 ‘사법 한 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영부인 지위를 이용해 인사·이권 청탁을 받으면서 목걸이·시계·브로치·금거북이 등 고가 귀금속을 받은 데 대해 대가성 인식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결심에서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이번 선고는 12·3 내란 관련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선고(22일)로 문을 연 한 주의 끝자락에 나왔다. 같은 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금품수수 상고심은 대법원 2부에 배당된 상태다.
행간 읽기
한 주에 전직 장관과 전직 영부인의 1심 선고가 잇달아 나왔다. 개별 사건이지만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가지들이다. 법정의 시계는 정치의 시계보다 느리게 가다가, 어느 주에 한꺼번에 도착한다.
7년이라는 형량 자체보다 무거운 것은, 영부인의 청탁 수수가 1심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됐다는 점이다. 항소심과 상고심이 남아 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관계의 1차 판단은 이미 기록에 남았다.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판결문이 기준점이 되는 국면으로 넘어간 셈이다.
03
서울 아파트값, 1년 새 15% — 매수세는 소형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현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누적 15% 넘게 올랐다. 대출 규제로 자금 부담이 커지자 매수세가 소형 평형으로 옮겨갔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6월 넷째 주 전용 40—60㎡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6.72% 올라, 135㎡ 초과 대형(2.09%)의 세 배를 넘었다.
의미. 규제는 수요의 크기가 아니라 방향을 바꿨다. 가격을 누르려던 정책이 거꾸로 소형 평형의 경쟁을 키운 셈이다.
04
🔄 Tracking: 미·이란 종전 협상 · 계속 보도
미·이란 종전, 첫 후속 협상 — 그리고 트럼프의 NATO 질책
6월 17일 제네바에서 서명된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60일 시한, 14개 조항)의 첫 후속 협상이 21—22일 스위스 레이크 루체른에서 열렸다. 미국 밴스 부통령과 이란 갈리바프 의장이 대표단을 이끌었고, 중재국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고무적 진전’으로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때리겠다”고 위협하자, 이란 대표단이 한때 자리를 떴다. 갈리바프가 이를 반박한 뒤에야 협상이 재개됐다. 밴스 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 레바논 충돌방지 메커니즘을 세 성과로 들며 “집을 짓진 않았으나 토대는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뤼터 NATO 사무총장과 만나 유럽 동맹의 전쟁 불참을 다시 비난했다. “충성심을 기대했다”는 발언이었다. 핵심 쟁점은 모두 후속 협상으로 넘어갔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이 합의의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협상에 나선 이란도 2월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를 잃고 3월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세운 터라, 새 지도부가 처음 마주한 대형 협상이다.
의미. 전쟁은 멈췄지만 합의는 약속의 목록일 뿐 이행은 미정이다. 서명 당사자가 아닌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이어갈수록, 토대 위에 집을 올리는 일은 미뤄진다.
05
청년미래적금, 닷새 만에 100만 — 최고 연 19% 효과
22일 출시된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자가 닷새 만에 100만 명을 넘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26일 오후 1시 기준 신청자가 101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본 금리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더하면 최고 연 19% 수준의 적금에 가입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의미. 증시가 두 종목에 출렁이고 서울 집값이 다시 오르는 사이, 청년의 자산 형성 수단으로 정부가 내놓은 카드다. 높은 호응은 기대의 신호이면서, 그만큼 청년이 기댈 곳이 마땅치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국제 단신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경쟁 후보 비방영상 제작·유포 의혹에 휩싸였다. 요미우리·닛케이 등은 25일 다카이치 총리가 의회에서 관련 발언을 여러 차례 바꾸면서 의혹이 커지고 지지율도 하락세라고 보도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 [미국·이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22일 이란 일반허가 X호를 발급해 8월 21일까지 이란산 원유·석유화학·석유제품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했다. 종전 양해각서에서 유일하게 법적 효력이 발생한 제재 완화 조치다. 법률신문
국내 단신
  • [검찰] 2차 내란 특검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수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MBC가 단독 보도했다. 내란 가담 정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는 내용으로, 아직 다른 매체로 교차 확인되지는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
  • [스포츠]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졸전 논란에 휘말렸다. 홍명보 감독은 부진 원인과 선수단 불화 의혹을 묻는 질문에 “나도 당황스럽다”며 해명에 진땀을 뺐다. MBC 뉴스데스크
경제·산업 위클리
마이크론이 불 댕긴 반도체 랠리, 그리고 두 갈래의 자본 행보
미국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 달러(약 64조원)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5배 늘어난 수치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25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했고,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4.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 실적이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살리며 한 주 중반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두 ‘AI 대장주’를 둘러싼 자본 이슈도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임직원 성과급(특별경영성과급·PSU)으로 줄 자사주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화일보는 그 규모를 최대 90조원으로 보도했으나, 삼성은 24일 공시에서 규모와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과를 주식으로 보상해 임직원을 주주로 묶는 미 빅테크식 방식으로, 사실상 주주환원용 자사주 매입과는 성격이 다르다. SK하이닉스는 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 줄 시사점. 펀더멘털과 기업들의 자본 행보가 함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지만, 한 주에 두 번 멈춰 선 거래가 보여주듯 같은 동력이 변동성도 함께 키운다.
날씨
주말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올라 덥겠습니다. 오늘까지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은 너울에 유의해야 합니다. 일요일(28일) 오후에는 인천·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산지에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구분27일 (토)28일 (일)29일 (월)30일 (화)
날씨대체로 맑음
(중부 오후 구름)
대체로 맑음
오후 한때 소나기
가끔 구름많음중부 구름
남부·제주 오후 흐림
아침 최저14—22℃15—22℃15—22℃
낮 최고24—32℃24—33℃24—33℃24—32℃
유의사항 · 남해안·제주 해안 너울(오늘까지) · 28일 오후 수도권·강원 북부 소나기 · 내륙 낮더위.
예상 강수량(28일 소나기) · 인천·경기북부 5—20mm · 강원 북부 내륙·산지 5—20mm.
기상청 6월 27일 05시 발표 단기예보 기준(전국 범위).
다음주 캘린더
  • 7월 1일 (수)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40년 만에 한 행정구역으로 통합(인구 약 320만). 같은 날 인천 자치구 개편으로 제물포·영종·서해·검단구가 새로 출범.
  • 7월 1일 (수) — 6월 수출입동향 발표(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수출 흐름이 관전 포인트.
  • 7월 2일 (목) — 6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국가데이터처) 예정.
  • 주중 —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실무급 후속 협상 계속.
  • 7월 초 —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예정. 7월 10일에는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이 추진된다(미 SEC 승인 전제).
사설

변동성의 한 주였다. 증시는 사상 최고치와 역대 최대 낙폭을 사흘 간격으로 오갔고, 법정에서는 전직 영부인에게 징역 7년이 떨어졌으며, 중동에서는 종전 협상이 첫걸음을 떼는 데 그쳤다. 서로 다른 무대인데, 무게가 한곳에 쏠려 있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코스피의 운명은 두 회사에, 사법 국면의 향방은 한 가족에, 종전의 성패는 이스라엘이라는 한 변수에 걸려 있다. 쏠림은 효율의 다른 이름이다. 한 곳에 힘을 모으면 가장 빠르게 오른다. 그러나 그 한 곳이 흔들리는 순간, 전체가 가장 먼저 무너진다. 이번 주 두 차례 멈춰 선 거래소가 그 이치를 하루치 숫자로 보여줬다.

다음 주에는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고, 6월의 물가와 수출 성적표가 나온다. 흩어진 것을 모으는 일과, 모인 것이 한쪽으로 기우는 일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무게를 어디에 어떻게 나눌지를 정하는 것, 그것이 다음 한 주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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