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 2026.07.08 — 호르무즈서 미국 보복 타격, 증시는 이틀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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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상선 3척 피격, 미국이 이란 80여 곳 보복 타격
6월 휴전 두 달 만에 시험대 — 유가 다시 오르고, 서울 증시가 불안 속에 열렸다
6~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세 척이 이란 미사일에 잇따라 맞았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알레카야트호와 사우디 원유 운반선 웨드얀호가 피격돼 각각 카타르·사우디 정부가 이란을 비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8일 새벽 정밀유도무기로 이란 내 80여 곳을 보복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이란산 원유 제재 유예를 거둬들였고, 지난 6월 서명한 휴전 양해각서가 두 달 만에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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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격화의 무대는 세계 원유·가스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좁은 길목이다. 미국이 원유 제재 유예를 먼저 거두고 이란이 상선을 때리자 유가가 올랐고, 간밤 뉴욕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다만 8일 서울 증시를 흔든 주된 힘은 중동이 아니라 반도체 차익 실현이었고, 호르무즈발 불안은 그 위에 얹혔다. 여러 매체가 일본·대만 증시는 견뎠다는 점을 들어 중동을 결정적 악재로 보지 않은 까닭이다.


개전 초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숨진 이란에서는 협상장의 목소리와 전선의 목소리가 갈린다. 6월 합의가 호르무즈 완전 개방과 핵 프로그램을 뒤로 미룬 미완의 문서였던 만큼, 상선 한 척의 항로 이탈이 곧바로 80여 곳 타격으로 번졌다. 반도체 사이클이 잠잠해지는 날이 오면, 이번엔 물가와 유가가 다시 중동 시계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

「출처 ↗」 CNBC · Al Jazeera · CBS News
이재명 대통령, 첫 나토 정상회의서 '방산 파트너십 2.0' 제안
이 대통령은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취임 후 처음 참석했다. 방산포럼 기조연설에서 그는 한국과 나토의 협력을 무기 거래에서 공동 연구·생산·운용의 '방산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8일에는 주요 방산 수요국들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열어 판로를 넓혔는데, 나토 동맹국 국방비는 세계 국방비의 절반을 넘는다.
코스피, 이틀 연속 5%대 급락 — '검은 화요일'이 하루로 끝나지 않았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일이던 7일 코스피는 4.91% 내린 7656.31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대까지 밀리며 올해 여섯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외국인이 3조원 넘게 파는 사이 개인이 3조5000억원을 받아냈다. 8일에는 저가 매수로 오전 한때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밀려 5.35% 내린 7246.79로 마감했다. 이틀째 급락이었다. 코스닥도 5%대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시장이 사상 최대 실적조차 물량이 아닌 가격에 기댄 후기 사이클의 신호로 읽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출처 ↗」 네이트뉴스 · 뉴스핌 · 이투데이
중국, 잠수함 탄도미사일 첫 공개 발사 — 남태평양에 떨어졌다
중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처음으로 공개리에 국제 수역으로 쐈다. 서태평양 힘의 균형에 관한 신호다.
6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핵추진 잠수함에서 모의탄두를 실은 SLBM을 남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7,300km를 날아 남태평양비핵지대 안에 떨어졌다. 중국이 국제 수역으로 SLBM을 공개 발사한 것은 처음으로, 2024년 지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은 두 번째 태평양 발사다. 일본·호주·뉴질랜드에는 미리 알렸으나 미국에는 발사 몇 시간 전에야 통보했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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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 시험을 "연례 훈련"이라 불렀지만, 통보 방식 자체가 메시지였다. 같은 날 호주와 피지가 상호방위조약을 맺자, 중국은 그 동맹의 확산을 겨냥해 바다에서 핵 반격 능력을 꺼내 보였다. 육상 미사일에만 기대던 억지가 잠수함으로 넓어졌다는 선언이다.


한국에는 무대가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미·중 핵 경쟁의 물밑 전선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으로 내려오면, 잠수함 탐지·추적을 둘러싼 역내 군비 부담도 함께 커진다. 발사 소식이 나토 정상회의와 겹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출처 ↗」 CNN · NPR · USNI News
르펜, 항소심서 감형 — 2027 대선 출마 길 다시 열렸다
유럽 최대 극우 정당의 대선 시계가 판결 하나로 다시 움직였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7일 국민연합(RN) 지도자 마린 르펜의 유럽의회 자금 유용 유죄를 유지하면서 형량은 줄였다. 피선거권 박탈이 1심 5년에서 45개월로 짧아졌고, 그중 30개월이 유예되고 나머지는 1심 이후 기간으로 소급되며 사실상 풀렸다. 징역은 3년(2년 집행유예, 1년 전자발찌)으로 낮아졌다. 이로써 르펜은 2027년 대선에 출마할 법적 길이 열렸다. 전자발찌 착용에 부정적이던 그는 7일 저녁 방송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최고법원(파기원) 상고 방침도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 세계일보
쿠바, 올해 세 번째 전국 정전 — 노후 발전망 다시 멈췄다
되풀이되는 정전은 카리브 섬나라가 겪는 체제 피로의 온도계다.
쿠바 전역이 올해 세 번째 대규모 정전에 빠졌다. 연료 부족 속에 낡은 발전망이 무너지며 수백만 명이 전기 없이 지냈고, 당국이 복구에 매달렸다. 잦은 정전은 관광 수입과 식량 사정까지 함께 흔든다.
「출처 ↗」 Fox News
쟁쟁한 유럽 제치고 독일과 최종 2파전 — 한화오션, 캐나다 60조는 나토에 내줬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자로 독일·노르웨이의 TKMS를 선정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프랑스 나발그룹과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를 제치고 잠수함 원조국 독일과 단둘이 최종까지 겨뤘다. 영국 밥콕과 캐나다 현지 80여 개 기업을 규합한 끝에, 이달 초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50대 50'이라 할 만큼 접전을 만들었다. 캐나다는 두 후보의 성능이 대등했다고 밝혔고, 협상이 깨지면 한화오션과 먼저 협상할 권리를 남겨뒀다. 사업은 잠수함 12척 건조와 30년 정비를 합쳐 최대 60조원 규모다. 기대가 컸던 만큼 발표 직후 한화오션 주가는 종가 기준 22%대 급락했지만, 이 대통령은 SNS에 "K-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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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보면 탈락이지만, 무대에 오른 것 자체가 사건이다. 캐나다가 1960년 이후 처음 사들이는 잠수함을 두고, 한국은 원조국 독일과 단둘이 남을 때까지 유럽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카니 총리마저 경쟁이 강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고, 캐나다가 든 탈락 사유도 성능이 아니었다.


외신들은 미국 무기 의존을 줄이고 유럽과 안보를 묶으려는 카니 정부의 전략이 성능표 대신 나토 동맹을 택하게 했다고 읽었다. 같은 시각 이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방산 파트너십 2.0'을 제안하고 있었다. 실력은 원조국과 대등해졌으니, 이제 남은 문턱은 기술이 아니라 그 동맹의 안쪽에 자리를 얻는 일이다.

고민정, 민주당 당대표 출마 — "486·586 넘어 686까지 가야 하나"
여당 전당대회가 세대 문제를 정면에 올렸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는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권 주자 가운데 유일한 40대이자 여성으로, 세대교체와 청년 정당을 앞세우며 "언제까지 486·586을 넘어 686까지 가야 하느냐"고 물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의 이탈을 당의 숙제로 꼽고 청년 당직 할당제를 약속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송영길 의원·정청래 전 대표가 이미 뛰어든 경선은 4파전이 됐다.
「출처 ↗」 한국경제 · 뉴스핌
최저임금 노사 격차 1,060원까지 좁혀 — 최종안 14일 전후
해마다 되풀이되는 줄다리기가 법정 시한을 향해 간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가 내놓은 5차 수정안은 시급 1만1,500원(노동계)과 1만440원(경영계)으로, 격차가 1,060원까지 좁혀졌다. 양측은 남은 회의에서 접점을 찾아야 하며, 최종안은 14일 전후로 나올 전망이다.
「출처 ↗」 뉴시스
SK하이닉스, 미국 나스닥 상장 D-2 — 반도체 '슈퍼위크'의 두 번째 무대
SK하이닉스가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나스닥에 상장한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이어 한 주 안에 반도체 두 대장주 이벤트가 몰린 '슈퍼위크'의 마무리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실적과 눈높이 사이에서 크게 출렁이는 국면에서, 해외 상장은 SK하이닉스의 투자자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 한 줄 시사점 · 같은 반도체가 국내 증시를 흔드는 동안, 하이닉스는 자본 조달의 무대를 바다 건너로 넓히는 중이다.
「출처」 블룸버그 (링크 미확인)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9.4조 확정 — 한 분기에 작년 연간 이익의 2배
삼성전자가 7일 공시한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이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열여덟 배 넘게 늘어난 값으로, 한 분기 이익이 지난해 1년 치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여기엔 수십조원의 성과급 충당금이 들어 있어, 서울경제신문 등은 이를 빼면 실질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고대역폭메모리를 넘어 서버용·범용 D램 가격까지 끌어올린 결과다.
☞ 한 줄 시사점 · 숫자만 보면 슈퍼사이클의 정점이지만, 시장이 그날 매긴 값은 이번 실적이 아니라 '다음 사이클'이었다.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 뉴스핌
[뉴스핌] 8일 원/달러 환율은 29.7원 내린 1498.5원 — 5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아래로 내려, 증시 급락 속에도 버티던 고환율이 하루 만에 방향을 틀었다.
[뉴시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 후속으로, 정부가 체불임금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근로복지공단을 통한 대지급금 우선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계열주가 캐나다 잠수함 탈락 여파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계열 시너지가 세일즈의 무기였던 만큼 실망도 함께 번졌다.
내일까지 전국 곳에 따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돌풍·천둥·번개에 유의해야 합니다. 당분간 무덥겠습니다. 오늘(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습니다.
구분오늘(8일)내일(9일)모레(10일)글피(11일)
날씨흐리고 비흐리고 비흐린 뒤 구름많음중부 흐림
최저(℃)21~2621~2521~2422~25
최고(℃)26~3326~3528~3430~36
강수량(8~10일) · 충청권·전북·전남북서부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수도권·강원내륙산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도로 침수와 하천 급류에 유의하세요. (기상청 7월 8일 11시 발표 기준)
실력은 키웠다. 그 값을 정하는 자리는 우리 몫인가.

이번 주 한국의 실력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한 분기에 작년 한 해 이익의 두 배를 벌었고, 한화오션은 프랑스·스페인·스웨덴을 제치고 잠수함 원조국 독일과 단둘이 캐나다 60조 사업의 마지막까지 겨뤘다.

그런데 그 실력이 값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실력이 아닌 다른 것이 갈랐다. 캐나다는 성능이 대등하다면서도 나토 동맹의 회로를 택했고, 삼성 주가는 실적이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을 따라 급락했다.

그 손이 늘 밖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7일 코스피 급락의 방아쇠는 외국인 매도였다. 그러나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은 상승장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목표(14.9%) 위로 불리고도 줄이지 않았고, 오히려 목표치를 20.8%로 올렸다. 그 판단도 그 자리에 있었다. 실력을 키우는 숙제는 풀었다. 남은 질문은, 그 실력을 값으로 지키는 자리를—동맹의 안쪽이든 우리 기관의 결정이든—우리가 제때 채우고 있느냐다. 국민연금이 미룬 결정을, 정치는 노후자산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다시 미루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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