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면 」
🔄 Tracking: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 계속 보도
'SKHY' 오늘 밤 뉴욕 데뷔 — 265억달러, 외국 기업 역대 최대 상장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현지시간 10일, 한국시간 오늘 밤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티커 'SKHY'로 첫 거래를 시작합니다.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로 전해졌으며(블룸버그·로이터), 이 가격이면 1억 7,790만 ADR(보통주 신주 1,779만 주, ADR 10주가 보통주 1주)로 약 265억달러 — 원화로 약 40조원을 조달합니다.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를 넘어서는,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공모가 확정 전에는 매체별 규모 추정이 약 245억~285억달러로 엇갈렸습니다). 수요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사장이 뉴욕 상장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행간 읽기
SK하이닉스는 공모로 돈을 구해야 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상장의 취지는 자금 조달보다 투자자풀 확대와 주가 재평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149달러라는 공모가는 목요일 서울 종가(218만 6,000원)보다 약 3% 비싼 값이고, 그 값에 물량의 7배, 주문 총액으로 약 1,715억달러에 이르는 대기 수요가 줄을 섰습니다. 서울에서보다 비싸게라도 사겠다는 미국 자본이 그만큼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5.5배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마이크론(6.66배)보다 낮게 거래돼 왔으며, 나스닥 상장은 지수 편입 자격을 통해 운용자산 4,820억달러의 QQQ 같은 ETF의 기계적 매수까지 끌어들이는 재평가 장치로 설계됐습니다.
서울 시장은 하루 먼저 답했습니다. 어제 SK하이닉스가 5.30% 오르며 사흘 내리 밀리던 코스피의 반등을 홀로 끌었고(1면 아래 카드), 조달 자금은 국내 공장 증설과 ASML EUV 장비로 돌아옵니다. 남은 관전점은 ADR와 국내 보통주 사이의 전환(펀저빌리티) 세부 규정입니다. 전환이 막히거나 좁으면 두 시장의 가격이 벌어지는 TSMC식 이중 가격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체포 방해' 징역 7년 확정 — 계엄 583일 만의 첫 확정판결
대법원 3부(재판장 이흥구·주심 이숙연 대법관)가 어제 특수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583일 만에 나온 첫 대법원 확정판결로, 윤 전 대통령이 받는 8건의 형사재판 가운데 첫 매듭입니다. 대법원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과 체포영장 집행의 적법성을 최종 인정하며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했고, 변호인단은 "재판소원 등 헌법재판 절차로 위헌성을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체포 저지에 가담한 전 경호처 수뇌부 3명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 — 장중 480포인트 널뛰기, 환율은 다시 1,500원
코스피가 어제 0.62% 오른 7,291.91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을 멈췄습니다. 장중 4.10%까지 올라 7,543.86을 찍었다가 7,063.76까지 밀리는 극심한 등락 끝의 강보합으로, SK하이닉스(+5.30%)가 지수를 끌었고 외국인(1,434억원)과 기관(1조 2,872억원)이 순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6원 오른 1,506.1원 — 37거래일 만에 1,500원 아래로 내려온 지 하루 만의 재진입이며, 미군의 이란 추가 공습 소식에 위험 회피가 되살아났다는 해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국제유가(WTI)도 4% 넘게 올랐습니다.
「 국제 」
🔄 Tracking: 중동 정세 · 계속 보도
[선정 이유] 트럼프의 "MOU 끝났다" 선언 다음 날, 무대 뒤에서는 정반대의 움직임이 확인됐습니다. 확전이냐 협상이냐를 가를 변수가 미국·이란 양자가 아니라 중재국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미군은 어제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위협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고, 미 재무부는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60일간 허용했던 이란 원유 판매 일반면허를 발급 보름 만에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수위를 조절했고, 이란 혁명수비대 연계 매체들은 합의의 공식 파기를 촉구하는 사설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중재에 참여 중인 지역 정보 관계자는 AP에 "휴전 유지를 위한 고위급 소통이 24시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카타르 외무장관과 이집트 정보기관장이 중재를 주도하고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세한 상태로,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국장은 WSJ에 "미국이 전면전으로 돌아갈 이유는 거의 없다. 대안이 훨씬 덜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선정 이유] 자국 칩 사용을 독려하며 엔비디아 수입을 사실상 막아온 중국이 방침을 바꾸는 신호입니다. 한국 메모리가 뉴욕에 상장하는 날, 미·중 반도체 전선의 다른 축이 움직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바이트댄스·딥시크 등 자국 주요 AI 기업에 엔비디아 H200 구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H200 수출 허용 방침을 전한 지 7개월 만입니다. 다만 승인 물량은 20만 개 미만으로, 기업들이 올해 요청한 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용도도 AI 모델 학습으로 제한되며, 추론에는 화웨이 등 국산 칩을 우선 쓰도록 하고 공개 데이터 처리에만 쓸 수 있게 하는 조건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행간 읽기
완화의 모양새 안에 통제의 설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요청분의 절반도 안 되는 물량, 학습 전용, 공개 데이터 한정 — 세 가지 조건을 겹쳐 보면 베이징이 연 것은 시장이 아니라 병목 하나입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동남아 경유 밀수 단속으로 암시장 공급까지 마르자 연산 부족이 자립 기조를 눌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원칙이 바뀐 게 아니라, 원칙을 지킬 연산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오늘 지면의 두 장면을 나란히 놓으면 그림이 선명해집니다. 뉴욕은 한국 메모리에 역대 최대의 돈을 대기시켰고(1면), 베이징은 7개월 봉인해 둔 미국 칩의 빗장을 조건부로 열었습니다. 파는 쪽과 사는 쪽 모두에서, AI가 요구하는 연산과 메모리가 각국의 원칙을 하나씩 양보시키고 있습니다.
[선정 이유] 플랫폼이 뉴스를 공짜로 실어 나르던 시대에 유럽이 다시 제동을 걸었습니다. 뉴스의 값을 누가 치르느냐는 한국 언론에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프랑스 경쟁당국이 8일(현지시간) 메타에 자국 언론사들과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재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일반언론연합(APIG) 등 언론 단체 두 곳이 메타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저작인접권 협상을 회피했다며 제소한 데 따른 임시조치입니다. 당국은 메타에 성실 협상 의무와 함께, 언론사들이 받을 보상액을 객관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U 저작권 지침이 언론사에 부여한 저작인접권을 근거로 플랫폼에 협상 테이블을 강제한 사례가 하나 더 쌓인 셈입니다.
「 국내 」
[선정 이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결국 특검으로 갑니다. 눈여겨볼 것은 수사 대상보다 임명 방식 — 여야 모두 추천권에서 손을 떼는 새 형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 부실을 수사할 '선관위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자이며, 특검 후보는 한국법학교수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대한변호사협회가 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제3자 추천 방식입니다. 규모는 파견검사 30명, 공무원 70명, 특검보 5명, 특별수사관 50명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결국 자기들 입맛에 맞는 특검"이라며 야당 추천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여야가 각각 선관위원을 추천해 온 만큼 양당 모두 손을 떼야 공정하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선관위원장 상임화 등 선관위법 개정안도 함께 냈습니다.
행간 읽기
역대 특검법의 관례는 단순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정권이면 추천권은 야당 몫. 이번엔 그 공식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선관위원을 민주당이 1명, 국민의힘이 2명 추천해 온 탓에 양당 모두 수사 대상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그래서 여당이 꺼낸 답이 정당을 아예 배제한 제3자 추천입니다. 여당이 추천권을 내려놓는 형식인데도 야당이 반발하는 이유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 심판을 누가 고르느냐가 곧 결과의 정당성을 미리 결정한다는 것을, 양당 모두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대법원은 공수처 수사의 적법성을 최종 인정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확정판결을 내렸습니다(1면). 수사 결과 이전에 수사 주체의 정당성부터 다투는 싸움이 이 시대 사법·정치 공방의 기본 형식이 됐고, 선관위 특검은 그 형식의 다음 무대입니다. 특검 출범 시점이 8·17 민주당 전당대회와 겹치는 점도 협상의 변수로 남습니다.
[선정 이유] 내년 시급을 정하는 협상이 690원 차이까지 왔습니다. 다음 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담판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어제 13차 전원회의에서 9차 수정안까지 주고받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동계는 시간당 1만 1,220원(올해 대비 +8.7%), 경영계는 1만 530원(+2.0%)을 제시해 격차가 690원으로 좁혀졌습니다. 최초 요구안의 격차 1,680원에서 아홉 차례에 걸쳐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인데, 공익위원이 추가 수정안을 요구하자 사용자위원 일부가 반발해 퇴장하면서 회의가 끝났습니다. 14차 전원회의는 14일 오후 3시에 열리며, 공익위원이 상·하한선인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뒤 합의 또는 표결로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행정 절차상 7월 중순까지 안을 넘겨야 하고, 확정된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선정 이유] 월드컵 34위 후폭풍이 국회 청문회로 이어집니다. 침묵하던 당사자가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어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북중미 월드컵 부진을 사과했습니다. 사퇴 후 미국에 머문 데 대해서는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오는 22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같은 날 전체회의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를 점검할 청문회 실시 계획과 증인 출석 요구를 의결했습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협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은 존중하되 축구의 공공성을 감안해 국회 역할을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경제·산업 」
IMF 이어 ADB도 올해 성장률 2.6% — "반도체가 중동 악재 상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1.9%에서 2.6%로 0.7%포인트 올렸습니다. 전날 IMF가 같은 폭으로 상향한 데 이어진 것으로, 한국은행·OECD 전망과도 같은 수준에서 수렴했습니다. ADB는 글로벌 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수출 확대를 핵심 성장 요인으로 꼽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의 하방 압력을 반도체 경기가 상쇄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올해 물가 전망은 2.3%에서 2.7%로 함께 올렸고, 반도체를 공유하는 대만(9.5%)·싱가포르(3.2%)·홍콩(3.0%)의 전망도 일제히 상향됐습니다.
☞ 한 줄 시사점: 상향의 명세서를 열어 보면 성장도 반도체, 물가 상승도 유가 — 좋은 쪽과 나쁜 쪽 모두 밖에서 옵니다. 엔진이 하나뿐인 성장은 그 엔진의 사이클을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이재용·최태원, 나란히 미국행 — 상장식과 수주 회동이 한 동선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같은 시기 미국을 찾습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참석하고, 이 회장은 파운드리 수장과 동행해 선밸리 콘퍼런스와 뉴욕 등에서 애플·아마존·오픈AI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들과의 연쇄 회동이 전망됩니다. 삼성은 AI 반도체 고객 확보를 위한 수주 협의에, SK는 AI 메모리 협력 확대와 글로벌 자본시장 공략에 무게를 둔 일정으로 전해집니다.
☞ 한 줄 시사점: 자본 조달과 고객 확보가 한 출장에 묶였습니다. AI 사이클의 다음 승부처가 기술만큼이나 관계와 자본의 확보전이라는 뜻입니다.
「 브리프 」
- [시선뉴스] 민주당, 종합특검법 개정안 발의 — 오는 24일 수사 종료를 앞둔 종합특검의 기간을 1회 30일(8월 23일까지) 추가 연장하고 파견 공무원을 13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는 내용입니다.
-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시리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뺄 것 같다"고 시사 — 중동 재편의 또 다른 축이 움직입니다.
- [뉴스핌] 허장 재정경제부 차관 "7월 중 원화 국제화 로드맵 발표" — 역외에서 자유롭게 쓰는 원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 ADR와 본주의 전환 논의와도 맞닿는 흐름입니다.
- [뉴스핌] 유럽 증시, 트럼프의 "이란과 MOU 끝났다" 발언에 일제히 하락하며 16주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 [이투데이] 어제 수도권·충청권 장맛비로 도로 침수와 열차 지연이 잇따라 — 대전·충청 집중호우 영향으로 KTX 26편과 일반열차 32편이 지연 운행했습니다.
「 날씨 」
전국이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구름 많아지겠습니다. 오전(06~12시)까지 중부지방, 낮(12~15시)까지 제주도에 곳에 따라 비가 오겠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북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구분 | 오늘(10일) | 내일(11일) | 모레(12일) | 글피(13일) |
| 하늘 | 흐림, 곳곳 비·소나기 | 중부 흐림 / 남부·제주 구름많음 | 중부 흐림 / 남부·제주 구름많음 | 전국 가끔 구름많음 |
| 최저기온(℃) | 21~26 | 22~26 | 22~26 | 23~26 |
| 최고기온(℃) | 28~35 | 29~36 | 30~37 | 30~38 |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 하며,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습니다. 11~13일 기온은 기상청 단기예보에 세부 수치가 없어 '당분간 무더위' 추세를 반영한 값입니다.
| 오늘 소나기 예상 강수량 | 예상(mm) |
| 경기 동부 | 5~60 |
| 강원 내륙·산지 | 5~60 |
| 대전·세종·충남, 충북 | 5~60 |
| 전북 북부 내륙 | 5~40 |
「 사설 」
세 도시의 장부, 한 줄의 이유
오늘 반도체가 세 도시의 장부에 함께 적힌다. 뉴욕에서는 SK하이닉스가 265억달러로 외국 기업 역대 최대의 상장을 치르고, IMF와 ADB는 하루 간격으로 한국 성장률을 2.6%로 고쳐 적으면서 근거란에 반도체 수출을 썼다. 베이징은 7개월을 미뤄 온 미국 칩 구매의 빗장을 자국 기업들에 조건부로 열었다. 자본과 성장 전망과 기술 통제 — 서로 다른 세 개의 결정이지만, 각 문서의 첫 줄에 적힌 이유는 같다. AI가 요구하는 연산과 메모리다. 한국 경제의 오늘 평가액도, 내일의 성장 전망도, 지정학의 좌표까지도 이 한 품목의 사이클 위에 얹혀 있다.
같은 날 서울의 법원 장부에는 다른 기록이 적혔다. 계엄 583일 만의 첫 확정판결. 시장의 시간과 법의 시간은 속도가 다르지만, 이 하루 동안 각자 하나씩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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