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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서면조사, 검찰이 답변을 함께 맞췄나 — 특검 ‘사전 조율’ 진술 확보
2차 종합특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무마 의혹을 파고들며, 검찰 수사팀이 피의자였던 김건희 여사 측과 서면조사 답변을 미리 맞춘 정황을 잡았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 측 변호인 조사에서 “답변서 내용을 조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7월 서울중앙지검이 서면질의를 보내고 김 여사 측이 이듬해 7월 공식 답변서를 낼 때까지 1년, 그 사이 비공식 답변서가 오간 정황이 포렌식에서 나왔습니다. 특검은 최재훈 전 반부패수사2부장 등 당시 지휘라인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입건해 소환하고 있습니다.
행간 읽기
특검이 여러 시점을 나란히 놓고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 여사가 서면조사에 반발한 때, 수사팀과 답변이 오갔다는 정황이 잡힌 때,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교체되고 박성재 전 장관이 임명된 때가 차례로 이어집니다. 검사 몇 명의 답변 검토로 시작한 사건이, 그 시점들을 따라가면 수사를 지휘한 라인 전체로 번집니다.
같은 날 국내면의 민주당 전당대회를 함께 보면 이 사건의 위치가 또렷해집니다. 정청래 후보가 내세우는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의 명분이 바로 이런 수사무마 의혹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특검 진술은 그 검찰개혁 논쟁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실물로 보여줍니다.
경산·포항에 첫 ‘폭염 중대경보’… 오늘 더위 절정
기상청이 12일 오전 10시 경북 경산과 포항에 폭염 중대경보를 처음 발령했습니다. 지난달 도입된 최상위 특보로,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이나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경산 하양읍은 11일 39.9도까지 올랐습니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더위는 13일 절정에 이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기준을 넘으면 사망 위험이 평소의 1.16배로 높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폭염특보 체계는 지난달 3단계로 개편됐습니다.
SK하이닉스, 나스닥 데뷔 첫날 13% 오르며 마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10일 나스닥에서 공모가 149달러보다 약 13% 높은 168.01달러에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국내 종가 218만원보다 약 16% 높은 값입니다.
이 종가로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하면 약 1조2천억 달러로, 미국 마이크론을 넘어섭니다. 이번 상장 규모는 265억 달러로, 지난달 스페이스X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국제
🔄 Tracking: 중동 정세 (미·이란) · 계속 보도
미국, 이번 주 세 번째 이란 공습 — 오만에선 협상 테이블
선정 이유 공습과 협상이 같은 주말에 나란히 진행되는 국면이라, 어느 쪽이 실제 방향인지 읽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군은 11일 이란을 향해 이번 주 세 번째 공습을 벌여 약 140개 군사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를 지나던 컨테이너선을 공격하고 해협 폐쇄를 선언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6월 양해각서 이후 이어진 휴전은 사실상 흔들리고 있습니다.
같은 날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 무스카트에서 상대국 장관과 만나 호르무즈 안전 통항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만은 해협을 두 개의 분리된 항로로 나눠 관리하는 잠정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재무부가 양해각서 20일 만에 이란산 석유 제재 유예를 취소한 점도 갈등을 키웠습니다.
행간 읽기
트럼프 행정부는 때리면서 동시에 이야기합니다. 세 번째 공습을 벌인 그 주말에 오만 중재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그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폭격으로 못박고, 이란은 협상장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최소한의 통항 권한을 지키려 합니다.
주목할 대목은 이란 관리들이 미국 측에 “상선 공격은 강경파의 독자 행동”이라고 사적으로 전했다는 보도입니다. 지도부가 통제력을 주장하면서도 책임은 부인하는 이 화법은, 협상 여지를 남겨두려는 레버리지로 읽힙니다. 유가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테헤란 내부의 이 두 목소리입니다.
태풍 ‘바비’ 중국 저장성 상륙… 200만 명 대피
선정 이유 대만을 비껴간 태풍이 중국 동부 산업지대를 정면으로 지나면서 아시아 물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바비가 12일 새벽 중국 저장성 동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대만에는 직접 오르지 않았으나 북부에 최대 1,000mm의 폭우가 예보됐고, 중국 당국은 상륙에 앞서 약 200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타이저우와 원저우 일대가 강풍과 범람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기상청은 바비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겠으나, 세력이 약해지며 이번 주 후반 국내 강수에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 31주년… 희생자 10명 다시 안장
선정 이유 유럽이 여전히 마주하지 못한 과거가 발칸의 현재 정치와 EU 가입 협상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1일 보스니아 포토차리 추모센터에 수천 명이 모여 스레브레니차 학살 31주년을 추모했습니다. 1995년 7월 보스니아 세르비아군은 이 지역에서 무슬림 남성과 소년 8,000명 이상을 살해했고,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단일 학살로 기록됩니다.
올해도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10명이 새로 안장돼 추모묘지 안장자는 6,782명이 됐지만, 1,000명 넘는 이들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세르비아계는 여전히 ‘제노사이드’ 규정을 거부하고 있고, 이 다툼은 보스니아의 EU 가입 협상을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민주당 8·17 전당대회,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선정 이유 집권 2년차 여당 대표를 뽑는 이번 전대는 2028년 총선 공천권까지 걸려 있어, 단순한 계파 다툼을 넘어섭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사퇴하며 연임 의사를 사실상 밝혔고, 6월 말 총리직을 내려놓은 김민석 전 총리가 6일 광주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정 전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도 8일 뛰어들어 8월 17일 전대는 3파전으로 굳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앞세워 권리당원을 파고들고,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국정 호흡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행간 읽기
계파 대결로만 보면 이번 판의 새로움을 놓칩니다. 이번 전대는 처음으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를 똑같이 두는 ‘1인 1표제’로 치러집니다. 당원 지지가 두터운 정 전 대표에게 유리한 규칙이라, 후보들의 셈법 이전에 규칙 자체가 이미 판을 기울여 놓았습니다.
노선의 축은 검찰개혁입니다. 정 전 대표의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선명성과 김 전 총리의 ‘당정 원팀’이라는 안정론이 맞섭니다. 그리고 그 선명성의 근거가 되는 사건이, 오늘 1면의 김건희 수사무마 의혹입니다. 전대의 노선 대결과 특검의 진술은 같은 뿌리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넉 달 공백 해소
선정 이유 처장 공백이 묶어 두었던 대법관 제청 절차가 이제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10일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습니다. 임기는 14일부터입니다. 박영재 전 대법관이 2월 사법개혁 3법 통과에 반발해 물러난 뒤 넉 달 넘게 비어 있던 자리입니다.
행정처장은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 당연직 위원이어서, 그동안 교착됐던 노태악 전 대법관과 9월 퇴임하는 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제청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전남 해남 출신인 노 처장은 행정법 전문가로 꼽힙니다.
인천 왕길고가교서 정면충돌 연쇄 추돌… 3명 사망
선정 이유 중앙선 침범 한 번이 세 사람의 목숨으로 이어진, 반복되는 도로 참사입니다.
11일 오전 6시 9분경 인천 서구 검단 왕길고가교에서 K5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말리부 승용차와 정면충돌했고, 뒤따르던 그랜저가 말리부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K5 운전자와 동승자, 말리부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를 확보해 중앙선 침범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제·산업
2주간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 같은 반도체가 흔들고 되살렸다
7월 초 코스피는 며칠 사이 급락과 급반등을 오갔습니다. 메타가 남는 연산 자원을 외부에 판다는 소식이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해석으로 번지며 2일 지수를 7% 넘게 끌어내렸고, 이어 미·이란 충돌이 겹쳐 낙폭이 커졌습니다.
10일에는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관 매수가 몰리며 코스피가 2.52% 오른 7,475.94에, 코스닥은 5.47% 오른 837.43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메타 소식을 수요 둔화로 곧장 잇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박이 시장에서도 나왔습니다.
한 줄 시사점 — 지수를 하루 만에 뒤집는 힘이 온통 반도체 한 업종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지금 한국 증시의 강점이자 약점입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4조 — 엔비디아 분기 이익 넘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810% 늘어난 규모로, 컨센서스 84조7천억원을 웃돌았습니다.
이 이익은 엔비디아가 직전 분기에 낸 535억 달러(약 81조9천억원)를 넘어, 세계 민간기업 가운데 분기 기준 최대입니다. 규모를 실감하려면 이렇게 놓는 편이 낫습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삼성이 번 영업이익을 다 합쳐도, 이번 한 분기에 미치지 못합니다. 약 17조원의 성과급을 반영하고도 낸 성적입니다.
한 줄 시사점 — 3년치 이익을 한 분기에 몰아 낸 이 숫자는, 삼성의 무게중심이 이미 메모리 반도체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보여줍니다.
브리프
[뉴스핌] 통일교 특검, 한학자 총재 등 기소 — 권성동 의원에 1억원 전달과 김건희 여사 목걸이·가방 청탁 등 정교유착 혐의.
기사 ↗
[이데일리] 홈플러스, 유성점 등 자산 매각 협상 — 남은 시한을 앞두고 회생과 청산의 갈림길에 섰다.
관련 ↗
[경향신문]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 경찰이 대통령 부부 비방글 작성 의혹 수사를 재개, 국민의힘 관계자를 조사한다. (링크 미확인)
날씨
당분간 전국이 매우 무덥고 곳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13일은 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오후에 중부지방과 전북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제주도해안과 남해안은 너울과 높은 물결에 유의해야 합니다.
| 구분 | 13일(월) | 14일(화) | 15일(수) | 16일(목) |
| 최저기온(℃) | 23~27 | 23~27 | 23~27 | 20~24 |
| 최고기온(℃) | 30~37 | 28~36 | 27~36 | 27~35 |
| 날씨 | 구름많고 소나기 | 대체로 흐리고 비 | 흐리고 곳곳 비 | 구름많음 |
유의사항 —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경산·포항은 낮 최고 37도까지 오릅니다. 야외활동을 줄이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13일 예상 강수량(소나기) — 서울·인천·경기 5~40mm, 강원내륙·산지 5~2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20mm, 전북 5~20mm. 제주도산지는 20~80mm.
기상청 7월 12일 17시 발표 기준.
사설
지난 2주, 코스피는 며칠 단위로 급락과 반등을 오갔다. 그 진폭을 만든 것은 언제나 같은 업종이었다.
7일 삼성전자는 한 분기에 89조원을 벌어 엔비디아의 분기 이익을 넘었다. 열흘 뒤 SK하이닉스는 나스닥에 올라 마이크론보다 큰 몸값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바로 그 사이, 메타가 던진 한마디에 두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빠졌다. 세계 정상에 오른 실적과, 작은 소식 하나에 흔들리는 주가가 같은 반도체에서 나왔다.
수출도, 실적도, 상장도, 지수도 한 산업이 끌어올렸다는 것은 그 산업의 소식 하나가 시장 전체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성과 하이닉스가 세계 정상에 오른 바로 그 순간, 한국 증시는 가장 기대기 쉽고 가장 흔들리기 쉬운 자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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