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 2026.07.14 — 장중 -5% 롤러코스터 끝에 코스피 0.73% 반등
어제는 폭락, 오늘은 반등이었지만 주인공은 같았습니다. 지수를 8.95% 끌어내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그 지수를 되살렸습니다. 두 종목은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넘게 차지하는데(1분기 60.7%로 사상 최대),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방향을 두 종목이 정하는 셈입니다. 오늘의 반등도 한국 증시가 안정을 찾았다기보다, 바닥이라 본 자금이 두 종목에 붙은 저가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린 것에 가깝습니다.
반등의 성격은 코스닥이 말해 줍니다. 반도체가 비껴간 코스닥은 같은 날 연중 최저로 주저앉았습니다. 되돌아온 것은 시장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뿐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남은 질문은 이 반등이 바닥인가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상승장이 마무리 단계라고 보지만, 대신증권과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유효하다며 저가 매수를 권합니다. 오늘 밤 미국 6월 물가와 모레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이 그 답에 가장 먼저 힌트를 줍니다.
'전면 봉쇄' 선언과 바다의 실제 사이에는 간극이 있습니다. 합동해사정보센터에 따르면 오만이 조율하는 남부 항로는 여전히 열려 있고, 브렌트유는 지난주 5.4% 오른 뒤 배럴당 79달러 부근에 머물렀습니다. 해협이 정말 잠겼다고 믿었다면 유가는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시장은 아직 이 충돌을 관리되는 소모전으로 읽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 전제가 무너지는 조건도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공격이 에너지 인프라로 번지는 순간입니다. 최근 쿠웨이트 석유 시추 시설 피격이 고정 생산설비로는 그 첫 사례였고, 블룸버그는 확전 시 유가가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를 무너뜨린 해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시나리오였고, 모레 금리를 올리려는 한국은행이 마주한 물가도 같은 유가 위에 서 있습니다.
500조와 800조는 그대로는 체감되지 않는 숫자입니다.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당초 전망보다 88조원 이상을 더 걷는다는 뜻인데, 이는 정부가 한 달 반 동안 쓰는 나라살림 전체와 맞먹는 돈이 계획에 없다가 새로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정부 스스로 이 돈의 출처를 반도체 대호황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은 600조원, 지난해 약 90조원의 여섯 배입니다. 사상 최대 예산의 기초가 이 단일 산업의 이익 위에 놓인 셈입니다.
그 전제는 발표 당일 오후 1시 28분 시장에서 먼저 시험대에 올랐고, 이튿날에도 지수가 장중 5% 넘게 출렁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기금의 설계 자체에 이미 답이 절반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대응기금은 전략 투자 플랫폼인 동시에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안정화 장치"로 소개됐습니다. 설계자들도 이 돈이 언제까지나 들어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호황이 꺾이는 날, 이 기금이 투자와 방파제 중 어느 역할을 먼저 요구받을지가 진짜 시험입니다.
| 구분 | 오늘(14일) | 내일(15일) | 글피(16일) | 17일 |
|---|---|---|---|---|
| 날씨 | 흐리고 전국 비 시작 | 오후까지 곳곳 비 | 남부·제주 비 | 흐리고 남부 비 |
| 최저기온 | 23~27℃ | 23~27℃ | 20~25℃ | 20~24℃ |
| 최고기온 | 28~37℃ | 27~37℃ | 28~35℃ | 26~31℃ |
| 지역 | 예상 강수량 (14~15일) |
|---|---|
|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 30~100mm (경기북부 120mm 이상) |
| 강원내륙·산지 | 30~80mm (강원북부내륙 100mm 이상) |
| 대전·세종·충남, 충북 | 30~80mm |
| 전북 | 30~80mm |
| 광주·전남 | 20~60mm |
|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 5~40mm |
| 제주도 | 20~60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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