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 2026.07.28 —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중국 메모리 상장이 흔든 하루
날짜를 붙여 놓고 보면 순서가 선명합니다. 27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상대로 1조4,80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습니다. 같은 날 상하이에서는 창신메모리가 공모로 14조원을 걷어 중국 본토 시총 1위에 올랐습니다. 브라질에 머물던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화상 회의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국가적 출사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28일 오전 10시 13분, 서울 증시는 20분간 멈췄습니다.
선언에 담긴 숫자를 부품으로 쪼개면 규모가 만져집니다. 한국에 짓겠다는 AI 데이터센터 5기가와트는 원전 다섯 기가 종일 뽑아내는 전력을 통째로 먹는 설비입니다. 그 설비의 값어치는 결국 그 안에 들어갈 메모리가 얼마에 팔리느냐로 정해집니다. 시장이 이날 다시 계산한 값이 그 가격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D램은 12~13나노급이고 창신메모리는 16나노급으로, 공정 격차는 여전히 두 세대 안팎입니다. 다만 격차의 크기와 좁혀지는 속도는 다른 질문입니다. 이날 시장이 값을 매긴 쪽은 두 번째로 읽힙니다. 오늘 지면의 경제면에 실린 엔비디아의 네이버 지분 인수와 이 카드는 같은 사이클의 앞뒷면입니다.
협상장에서 오가는 문구는 ‘안전 통항의 공통 원칙과 운용 방식’입니다. 봉쇄 해제를 못 박는 대신, 이란이 통항을 관리하되 제한을 낮추는 선에서 문안을 다듬고 있습니다. 같은 날 혁명수비대가 선박 여섯 척을 돌려보냈다는 사실은 이 협상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해협의 관제권 자체는 협상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 소식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닿는 곳은 재정입니다. 정부는 3월 13일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를 넉 달 넘게 굴려왔습니다. 운영에 쓰려고 편성한 목적예비비가 4조2,000억원이고, 업계가 추산하는 3~6월 손실보전은 이미 조 단위입니다. 유가가 내리면 이 계산서가 가벼워집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27일 유가 불안이 확실히 풀릴 때까지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협상 진전을 시장은 즉시 가격에 반영했고, 정부는 아직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제·산업면의 최고가격제 카드와 이 카드는 같은 사안의 두 시계입니다.
이 조사는 새 증거를 찾는 작업이 아닙니다. 수첩은 2024년 12월에 이미 압수됐고, 국과수 감정도 끝났으며, 앞선 특검이 같은 혐의로 같은 인물들을 조사하고 접었습니다. 남은 것은 같은 문서를 놓고 법적 평가를 다시 시도하는 일입니다. 형법 90조의 예비음모죄가 성립하려면 문서에 적혔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준비 행위로 볼 만한 실행 정황이 따로 필요합니다. 특검이 연평도와 B-1 벙커, 하나원을 현장 검증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남는 선례는 유죄 여부와 별개입니다. 필적 감정이 불능으로 나오고 작성자가 침묵한 문서를, 수사기관이 어느 선까지 형사 책임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가. 여기서 남는 답이 다음 특검의 기준이 됩니다. 기한은 8월 23일이고, 그 뒤로는 연장 조항이 없습니다.
| 구분 | 오늘(28일) | 내일(29일) | 모레(30일) | 글피(31일) |
|---|---|---|---|---|
| 최저기온 | 22.6~28.8° | 22~26° | 21~26° | 21~27° |
| 최고기온 | 32~38° | 32~38° | 31~38° | 31~37° |
| 하늘 | 구름많음, 곳 소나기 | 중부 구름많음 | 중부 구름많음 | 중부 구름많음 |
| 지역 | 강수량 |
|---|---|
|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 5~30mm |
| 강원 중·남부 동해안 | 5~20mm |
| 충북 북부 | 5~20mm |
| 경북 중·북부 | 5~40mm |
27일 하루에 두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상대로 1조4,809억원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상하이에서 창신메모리가 공모로 14조원을 걷어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브라질에 있던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국가적 출사표라고 불렀습니다.
28일 오전 10시 13분, 코스피는 8% 넘게 빠져 20분간 멈춰 섰습니다. 올해 여덟 번째, 7월에만 세 번째입니다. 6월 25일 8,930이던 지수는 이날 장중 6,110까지 내려왔습니다. 한 달 남짓 만에 3분의 1 가까이 지워졌습니다.
유가에서도 같은 시차가 보입니다. 호르무즈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에 브렌트유는 나흘 만에 15% 빠졌지만,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그대로 두겠다고 했습니다. 시장은 소식을 즉시 값으로 옮기고, 정부는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선언은 하루면 쓰고, 격차는 하루로 벌지 못합니다. 남은 두 세대를 지키는 일은 결국 공정 로드맵이 감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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