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 2026.07.31 — 코스피 1,001p 역대 최대 폭등, 검사 직접수사 폐지
코스피가 31일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마감했다. 상승률과 상승폭 모두 역대 최대다. 종전 상승률 1위는 2008년 10월 30일의 11.95%, 상승폭 1위는 6월 9일의 612.52포인트였다.
지수는 1.15% 오른 5,657.79로 출발한 뒤 몇 분 만에 두 자릿수로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9시 6분 2초 유가증권시장에, 1초 뒤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질 때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5분간 멈추는 장치다.
반도체 두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26.81% 오른 26만2,500원, SK하이닉스는 29.95% 오른 171만8,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상한가에 닿았다. 코스닥지수는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조2,499억원, 기관이 1조1,5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조2,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보다 13.4원 내린 1,424.0원을 기록했다.
방아쇠는 간밤 뉴욕에서 당겨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5.51% 올랐다. 클라우드 사업 애저의 매출 증가율이 43%로 높아졌고, 애저 매출은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었다. 인공지능 투자의 수익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이 발표에 눌렸다. 뉴욕증시 상장 종목의 하루 시가총액 증가폭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마이크론(18.36%)과 샌디스크(25.99%) 등 반도체주도 함께 뛰었다.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은 같은 날 장 마감 뒤에 나왔다.
이번 주 나흘의 종가를 늘어놓으면 이렇다. 28일 6,023.66(−10.84%), 29일 5,663.24(−5.98%), 30일 5,593.56(−1.23%), 그리고 31일 6,595.45(+17.91%). 28일과 29일에는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31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 한국거래소 집계로 7월 1~30일 코스피의 평균 일중 변동폭은 468.2포인트로, 5월(306.6포인트)보다 52.7% 컸다. 지수가 하루 안에 수백 포인트를 오가는 장세가 한 달 내내 이어졌다는 뜻이다.
30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89조2,000억원을 벌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내렸다. 그날 밤 뉴욕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15.51% 오르자 이튿날 서울 지수는 1,001포인트 뛰었다. 반도체 종목의 값을 정하는 근거가 서울 장이 열리기 전에 대부분 결정된다는 사실은 폭락한 날과 폭등한 날 모두에서 똑같이 확인됐다. 이날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른 첫날이기도 했다. 다만 강화된 요건은 새로 들어오는 자금에 걸리는 것이어서, 이미 쌓인 포지션이 만드는 움직임은 당분간 남을 수 있습니다.
검사의 보완수사를 포함한 직접수사를 전면 금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법안이 상정되자 곧바로 무제한토론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종결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토론을 끝냈다. 국민의힘은 이어진 법안 표결에 들어오지 않았다.
개정안에 따라 검사는 직접 보완수사를 하는 대신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경찰은 요구를 받으면 1개월 안에 수사를 마쳐야 하고, 어려우면 1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경찰이 사건을 넘기지 않기로 결정하면 고소인과 피해자에 더해 고발인도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법원의 공소기각 사유에 ‘중대한 위법사유’와 ‘소추 재량권의 현저한 일탈’이 추가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형사소송법 대국민 보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지수는 120.1로 전월보다 2.3% 올랐다. 2020년 6월(2.9%)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줄었다가 방향을 돌렸다.
광공업 생산이 6.4% 늘었다. 자동차가 15.4%, 반도체가 4.5% 증가했다. 자동차는 3월 부품업체 화재가 빚은 공급 차질이 풀린 데다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출하가 겹쳤다. 반도체는 5월 10.0% 감소에서 방향을 돌렸다. 반면 전자부품은 10.4%, 컴퓨터는 4.9% 줄었다.
소매판매는 2.7%, 설비투자는 5.8% 늘어 생산까지 세 지표가 함께 오른 것은 3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재정경제부는 2분기 전체로도 전산업 생산이 0.9% 증가했다며 7월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2로 6월(50.3)보다 내렸다.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을 밑돈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며,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 50에도 못 미쳤다.
수요 쪽이 특히 약했다. 신규주문 지수는 51.2에서 48.5로 떨어져 2023년 이후 가장 낮았고, 신규 수출주문도 50.1에서 49.6으로 내렸다. 생산 지수는 49.9였다. 제조업 밖도 마찬가지여서 건설 PMI는 47.0으로 사상 최저, 서비스를 포함한 비제조업 PMI는 49.0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국은 7월 중국을 지나간 태풍이 여러 공사 현장을 멈춰 세운 영향을 지목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4.3%로 1분기 5.0%에서 낮아졌고, 연간 목표치 4.5~5%를 밑돌고 있다.
6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14% 늘었고 전체 수출은 5년 만에 가장 빠른 27%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301조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주문을 앞당긴 결과였다. 7월 신규주문 48.5는 그 선주문이 빠져나간 자리에 남은 숫자다. 관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만든 수요는 관세가 시행되는 순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행되기 전에 이미 다 쓰인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의 6월 산업활동동향에도 비슷한 항목이 들어 있다. 자동차 생산 15.4% 증가의 배경에는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출하 증가가 있었다. 정책 시한이 정해지면 그 앞으로 수요가 몰리고, 시한이 지나면 그만큼 빈자리가 생긴다. 중국의 7월 지표가 오늘 보여준 것을 한국의 7월 지표는 다음 달 말에 답할 차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30일(현지시간)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한 시간 넘게 화상으로 대화했다. 베선트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희토류와 미국산 농산물 약속을 온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5월에 합의한 무역·투자위원회의 운영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최근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 제한 조치에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5월 베이징 정상회담의 합의 이행을 중심에 놓고 논의했다는 데는 표현을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9월 24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은 아직 구체적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폐배터리와 전자폐기물에 든 핵심광물의 해외 유출을 막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1% 정도’로 유지했다. 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찬성했고, 1명은 물가 상승 위험을 들어 1.25%로 올리자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을 반영해 금리를 0.75%에서 1%로 올렸다. 이번에는 그 인상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인상 기조 자체는 유지한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추가 인상을 판단할 요소로는 중동 정세와 함께 외환시장 동향을 제시했다. 앞서 30일 뉴욕에서 엔화는 일본 당국의 개입설 속에 장중 2%대 올랐다.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국회가 30일 본회의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의결했다. 개혁신당 이주영·이준석 의원 2명이 반대했다. 특검의 활동 기간은 최장 170일이다.
수사는 지난달 9일 출범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맡아오던 사건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수본은 투표용지 인쇄 하한선을 60%에서 50%로 낮춘 경위부터 파고들었다. 이후 잠실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부부 동반 해외 출장, 직원 채용 비리로 범위를 넓혔다.
여야가 마지막까지 줄다리기했던 선거 관리 시스템 관련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같은 날 국회는 선관위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30일 연장해 8월 말까지 늘렸다. 국조특위는 이 기간에 서울 올림픽공원 투표소 투표함 재검표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같은 사건을 놓고 수사 주체가 두 달 만에 바뀐다. 합수본이 6월 9일 출범해 확대해온 수사 기록이 특검으로 넘어가고, 국정조사는 8월 말까지 따로 이어지며, 그사이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은 8월 23일 수사기한을 앞두고 있다. 선거 관리를 둘러싼 의혹 하나에 세 개의 시계가 서로 다른 속도로 돌아간다.
주목할 대목은 통과 방식이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선거 전산시스템 의혹이 수사 대상에 들어갔고, 그 대가로 국정조사 연장과 재검표 일정 합의가 함께 붙었다. 반면 이튿날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에는 국민의힘이 아예 들어오지 않았다. 30일과 31일에 걸친 같은 본회의에서 하나는 협상으로, 하나는 표 대결로 처리됐다. 8월 임시국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의 후속 입법이 예고된 만큼, 이 두 방식 중 어느 쪽이 기준이 될지는 다음 달 초에 드러난다.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가 3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3%로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 내렸다.
부정평가는 37%로 3%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 하락은 2주 연속이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태도유보는 33%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3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78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74조4,838억원)보다 4조3,031억원(0.6%)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넘게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고 신용대출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다만 신용대출 증가 속도는 이전보다 다소 누그러졌다.
은행들은 7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비대면 접수 중단, 대출모집인 채널 폐쇄 같은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금융당국은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3.8%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46조7,000억원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매출 127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0%에 이르고,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7%다. 메모리는 인공지능 서버용 수요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6세대 HBM 공급을 늘리면서 HBM4E 샘플도 출하했다.
완제품을 맡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8조원에 영업손실 8,000억원을 냈다.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올랐으나 부품 원가 상승이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자산운용사들은 종가에 몰려 있던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으로 분산하는 자율 개선방안도 함께 시행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5월 27일 상장했다. 한국은행은 이 상품이 날마다 현물과 선물 비중을 다시 맞추는 과정에서 기초자산 쏠림을 키우고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상장 이후 프로그램 거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점을 두고 외국인 고빈도 거래가 변동성을 키웠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29일까지 아홉 차례 발동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줄면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고 단기 변동성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진다. 오늘과 내일은 중부지방이 가끔 구름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모레부터 글피까지는 중부지방도 오전부터 맑아진다. 비 소식은 없다.
| 구분 | 오늘(31일) | 내일(1일) | 모레(2일) | 글피(3일) |
|---|---|---|---|---|
| 날씨 | 중부 구름많음 | 중부 구름많음 | 오전부터 맑음 | 대체로 맑음 |
| 최저기온 | 20.1~28.6℃ | 21~27℃ | 21~27℃ | 23~27℃ |
| 최고기온 | 32~39℃ | 32~38℃ | 32~38℃ | 31~38℃ |
유의사항: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강원 동해안 일대는 37도 안팎까지 올랐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므로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비교적 잔잔하겠다.
오늘 세 개의 숫자가 나왔다. 한국의 6월 생산은 2.3% 늘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중국의 7월 제조업 지수는 49.2로 넉 달 만에 위축으로 돌아섰고, 코스피는 1,001포인트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 숫자가 가리키는 시점은 저마다 다르다. 6월 생산은 한 달 전에 만들어진 물건의 기록이고, 중국의 7월 지수는 이번 달 공장에 들어온 주문의 기록이며, 코스피 1,001포인트는 오늘 하루 서울에서 결정된 값이다. 그 오늘의 값을 만든 재료는 간밤 뉴욕 증시의 마감가였다.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같은 시장은 이틀 연속 매매를 멈춰 세웠다. 그때 팔린 종목과 오늘 산 종목은 같고, 그 종목을 만드는 공장의 6월 생산은 이미 늘어 있었다. 달라진 것은 그 물건을 누가 얼마나 오래 살지 바깥이 어떻게 보느냐뿐이다.
7월 30일까지 코스피의 평균 일중 변동폭은 468.2포인트였다. 오늘부터 레버리지 상품의 문턱이 세 배로 높아졌다. 이 조치가 줄이려는 것은 하루 안에서 벌어지는 진폭이다. 결과는 8월 첫 주의 지면에서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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