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주간 회고 | 2026.08.16 — 코스피 8주 만의 반등,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
월요일 브리핑에 남은 일정이 대부분 담겼습니다. 김지미 특검보는 수사 기한이 8월 23일에 끝나고 이튿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남은 2주 동안 40명 안팎을 재판에 넘기겠다고 했습니다. 처분을 막바지에 몰아넣는 이른바 헤비테일 방식입니다. 두 차례 조사를 받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기소와 이첩, 재소환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목요일에는 검찰을 향했습니다. 특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전무곤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들어 대검과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청주지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대검 연구관들이 쓰던 PC와 정보통신과에서 생성되거나 변경된 전자정보가 대상이었습니다.
금요일에 첫 정치인 처분이 나왔습니다. 특검은 나경원·김기현·윤상현·권영진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이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벽을 형성하여 영장 집행을 현실적으로 방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5년 1월 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때의 일입니다.
반발은 당일에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수사 성과가 없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고, 김기현 의원은 특검을 좀비 특검
이라고 불렀습니다. 민주당은 하루 뒤 대변인 브리핑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건희씨와 윤한홍 의원의 관저 이전 건, 원희룡 전 장관 처분,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관련자 처분이 모두 미결로 남았습니다. 수사 기한은 8월 23일에 끝납니다.
수요일 SBS 토론까지만 해도 승부는 열려 있었습니다. 순회경선 누적 득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46.01퍼센트, 정청래 후보가 44.53퍼센트로 격차는 1.48퍼센트포인트, 표로는 3,086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8월 1일 충청에서 김 후보가 303표 차로 이기고 이튿날 부산·울산·경남에서 정 후보가 되받은 뒤로 줄곧 초박빙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1시 나주, 오후 5시 익산에서 호남 합동연설회가 이어졌고 저녁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 후보 13만9,307표(57.54퍼센트), 정 후보 7만9,033표(32.65퍼센트), 송영길 후보 2만3,749표(9.81퍼센트). 호남 권리당원은 약 51만 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가깝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52.21퍼센트로 과반을 넘었고, 두 후보 격차는 하루 만에 14퍼센트포인트대로 벌어졌습니다.
최고위원 순위도 뒤집혔습니다. 박선원 후보가 호남에서 최다 득표해 누적 17.70퍼센트로 1위에 올랐고, 줄곧 선두였던 최민희 후보는 17.33퍼센트로 밀렸습니다. 당선권 다섯 자리는 친명계 3명과 친정청래계 2명으로 갈렸습니다.
남은 서울·경기 경선 결과는 오늘 저녁에 나옵니다. 호남과 수도권을 합치면 권리당원의 약 70퍼센트여서, 전당대회는 내일입니다.
토요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 3,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을 향해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자며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
고 했습니다. 그 논의를 통해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다룰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일 관계에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끌어왔습니다.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지만 그 결실이 아직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온기가 돼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친일재산귀속법 공포를 언급하며 조사와 환수를 약속했고, 독립유공자 283명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같은 주의 다른 날들을 나란히 놓으면 경축사의 자리가 보입니다. 수요일 새벽 북한은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쐈고, 내일부터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됩니다.
경축식 당일 방송 토론에서는 2년 연속 정부 수립 기념일 언급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본인은 지난해 밝힌 원칙에서 실천으로 나아가겠다는 말로 이번 제안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월요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열하루, 한국군 약 1만8,000명이 참가하고 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이 14건 잡혔습니다. 유엔사 회원국에서도 약 70명이 증원됩니다. 올가을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앞두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공동평가도 일부 진행됩니다.
이틀 뒤인 수요일 오전 6시,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700킬로미터 넘게 날아갔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습니다. 올해 열한 번째이자 8월 6일 단거리 발사 이후 엿새 만입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초기부터 동향을 추적해 공유했고 일본과도 관련 정보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목요일 아침까지 조선중앙통신도 노동신문도 발사 소식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8월 6일 때와 똑같습니다. 통상 북한은 이튿날 이른 아침부터 관영매체로 발사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쏘되 안에는 알리지 않는 방식이 두 번 이어졌습니다. 대외 신호와 대내 선전을 분리하려는 선택으로 읽힙니다.
| 구분 | 8월 14일 종가 | 주간 등락 |
|---|---|---|
| 코스피 | 6,977.94 | +719.17p / +11.49% |
| 코스닥 | 864.65 | +65.84p / +8.24% |
| 원/달러 | 1,418.3원 | +2.2원 |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6,258.77로 7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12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닷새 내내 올랐습니다.
| 날짜 | 코스피 종가 | 등락률 |
|---|---|---|
| 10일(월) | 6,299.66 | +0.65% |
| 11일(화) | 6,345.53 | +0.73% |
| 12일(수) | 6,579.04 | +3.68% |
| 13일(목) | 6,813.34 | +3.56% |
| 14일(금) | 6,977.94 | +2.42% |
초반 이틀은 0퍼센트대였습니다. 화요일 관세청이 8월 초순 반도체 수출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가 붙었지만, 지수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수요일에 판이 바뀌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4퍼센트로 시장 예상에 들어맞자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42퍼센트로 내려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7퍼센트 넘게 뛰었고 오전 11시 57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목요일에도 3.56퍼센트 올라 6,800선을 15거래일 만에 되찾았습니다.
금요일 재료는 미국 생산자물가와 샌디스크였습니다. 7월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했고, 샌디스크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퍼센트대 중후반의 매출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8월 6일 코스피가 4.58퍼센트 빠졌을 때는 이 회사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메모리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같은 이름이 여드레 뒤에 반대 방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7,010.86까지 올랐다가 사흘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에 밀려 6,977.94로 마감했습니다.
수급은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외국인이 한 주 동안 6조5,737억원을 순매수하는 사이 개인은 7조8,586억원을 팔았습니다. 코스닥도 닷새 연속 올랐지만 월요일 하루 6.97퍼센트가 상승분의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나흘은 0.4퍼센트를 넘지 못했습니다.
지수를 되돌린 재료는 미국 물가 지표 둘과 미국 메모리 업체의 발표였습니다. 7주를 끌어내린 힘도 대체로 밖에 있었으니, 방향만 바뀌고 무게중심은 그대로입니다.
화요일 관세청 발표입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통관 기준 잠정치로 212억8,600만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퍼센트 늘어 8월 초순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종전 기록은 2022년의 156억 달러였습니다. 조업일수가 7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30억4,000만 달러로 똑같이 45.3퍼센트 늘었습니다.
증가분은 거의 한 품목에서 나왔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99억5,000만 달러로 155.4퍼센트 급증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8퍼센트까지 올랐습니다. 1년 전보다 20.1퍼센트포인트 높고, 지난 5월 초순의 47.0퍼센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나머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주력 10개 품목 중 6개가 줄었고, 특히 승용차가 80.9퍼센트, 선박이 58.2퍼센트 빠졌습니다. 승용차 감소분은 여름 휴가철이 지난해와 달리 8월 초에 몰리면서 생산량이 조정된 영향이 큽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34.8퍼센트, 홍콩이 259.4퍼센트, 유럽연합이 57.2퍼센트 늘어난 반면 미국은 0.2퍼센트 줄었습니다.
수출 총액이 기록을 새로 쓰는 동안 품목 구성은 계속 좁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한 품목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면 그 사이클의 진폭이 곧 수출의 진폭이 됩니다.
지난주 금요일 가오픈으로 시험 운영을 시작한 67개 점포가 목요일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59개점은 온라인 주문과 배송도 함께 재개했습니다. 재개장을 떠받친 자금은 앞서 확보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입니다.
재개장 시점에 경쟁사 일정이 겹쳤습니다. 롯데마트는 13일부터 17일까지,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대규모 할인전을 잡았습니다. 두 회사 모두 평소에는 월초에 여는 행사인데, 올해 8월은 말복과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두 차례로 늘렸습니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9월 4일입니다. 재개장일부터 세어보면 3주가 남았습니다.
징후는 여름 내내 쌓였습니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남부 지방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이어 폭염이 붙었습니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밀리미터로 평년의 60.3퍼센트에 그쳤습니다.
화요일 오후 3시 경남도가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도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였습니다. 다섯 시간 뒤인 오후 8시,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16개 시·도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경남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뭄을 이유로 이 동원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8월 강원 강릉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수요일에 나온 숫자들이 이유를 설명합니다. 경남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3.5퍼센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평년 72퍼센트의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밀양 39개 저수지는 평균 25.6퍼센트, 그중 백안저수지는 1.3퍼센트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날까지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을 뺀 17곳이 가뭄 단계에 들어갔고 밀양·거제·함안은 가장 높은 심각 단계였습니다. 광역상수도가 닿지 않는 마을 스물여섯 곳 안팎은 시간제 제한급수에 들어가거나 급수선과 병물로 물을 받았습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2,000헥타르 안팎으로 집계됐습니다.
목요일에 범위가 더 넓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함양군이 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가면서 18개 시·군 전체가 가뭄 단계 안으로 들어왔고, 육군과 해군·공군, 산림청 차량 14대가 물탱크차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날 오후 6시가 동원령 종료 시각이었지만 소방청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연장하기로 하면서 규모만 물탱크차 100대로 줄였습니다.
경남도는 해갈에 20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100에서 200밀리미터를 예보했습니다.
수요일 국가데이터처가 7월 고용동향을 냈습니다. 표지 숫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15세 이상 취업자가 2,91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늘어 넉 달 만에 증가폭이 1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안쪽 숫자는 달랐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퍼센트로 0.1퍼센트포인트 떨어져 넉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15세에서 29세 청년 취업자는 344만1,000명으로 19만1,000명 줄면서 45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고, 1982년 연령별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뒤로 가장 적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44.2퍼센트로 1.6퍼센트포인트 내려 27개월째 하락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6.8퍼센트로 1.3퍼센트포인트 올랐는데, 이 상승폭은 2021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산업별로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온 업종의 취업자가 계속 줄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8,000명 감소해 25개월 연속 뒷걸음질했고, 건설업은 5만7,000명 줄어 27개월째입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8월 안에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첨단산업 분야 인력 20만 명 양성과 2030년까지 일자리 30만 개 창출이 뼈대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8월 초순 역대 최대를 쓰는 동안 제조업 취업자는 25개월째 줄었습니다. 수출 기록과 고용 통계가 같은 제조업 안에서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목요일 이란 외교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가 기름 유출로 걸프와 오만해의 수질이 나빠졌다며 책임 있는 쪽의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유출된 기름이 남부 게슘섬 해안에 닿은 뒤였습니다. 바가이는 예비 증거상 외국 벌크선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선박 추적 서비스 탱커트래커스는 다르게 봤습니다. 8월 3일 오만 해역에서 이란이 공격한 벌크선 미노안 파이오니어호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해협을 건너 이란 쪽으로 흘러갔다는 것입니다. 이란 당국은 눈에 보이는 오염을 수요일 저녁까지 거의 걷어냈고 해안 3만2,000제곱미터와 수면 9만 제곱미터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요구는 전부터 있던 설계의 일부입니다. 이란은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뒤 해협을 통제하며 미국 우방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화물을 막아 왔고, 통항 선박에 환경 보호를 포함한 서비스 비용 명목으로 통항료를 물리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미국과 일부 역내 국가는 반대합니다.
같은 주 오만 앞바다에서는 별건 오염도 확인됐습니다. 원유 약 80만 배럴을 싣고 가다 6월 좌초한 캐럴라인 베젠기호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라스 마드라카 해안에 닿아 최대 40킬로미터 구간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만 당국은 기름띠를 400제곱킬로미터로 봤지만 미국 환경단체 스카이트루스는 위성 분석으로 2,000제곱킬로미터를 추정했습니다.
협상은 그대로 막혀 있습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휴전 연장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청구서를 내민 쪽과 유출의 원인으로 지목된 쪽이 같습니다. 통항료에 이어 복구비까지, 해협을 지나는 배에 비용을 물릴 근거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목요일 오후부터 금요일 새벽까지 도쿄에 붙은 지바현에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지바시에서는 금요일 오전 1시 40분까지 열두 시간 동안 348밀리미터가 기록됐습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양이고, 지바시 8월 한 달 평년 강수량의 약 세 배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 22개 시에 재해 경계 최고 단계인 폭우 특별경보를 내렸고, 피난지시 대상은 한때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보는 금요일 오전 5시께 아래 단계로 조정됐습니다. 전철과 버스가 멈추면서 나리타공항에는 오전 4시 기준 약 7,000명이 남아 밤을 보냈고, 지바현청은 귀가하지 못한 시민 1,800명을 받았습니다. 자위대는 지하철에 갇힌 4,000명을 버스로 옮겼습니다.
인명 피해 집계는 하루 사이에 늘었습니다. 금요일 오전 지바현 재해대책본부는 사망 4명, 실종 1명, 심정지 1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현지 매체들은 사망자를 8명으로 전했습니다. 정전 피해는 금요일 오전 7시 30분 기준 2만5,270가구였습니다.
강수량이 수도권 인접 지역의 배수 용량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주 유럽에서는 반대 방향의 물 문제가 공장을 멈춰 세웠습니다.
배경은 8월 초부터 쌓였습니다. 라인강의 병목 지점인 카우프의 수위가 188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화물선이 다니려면 78센티미터는 돼야 하는데 그 아래로 떨어지면서, 배들은 짐을 최대 3분의 2까지 덜어내고 움직였습니다. 티센크루프는 바지선 운항이 어려워지자 철강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현지시간 화요일, 로이터가 코베스트로의 통보를 전했습니다. 폴리머와 고성능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 회사는 일부 제품의 생산과 납품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알렸습니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처럼 통제할 수 없는 사유로 계약을 못 지키게 됐으니 그 책임을 면해 달라는 법률상의 통보입니다. 영향을 받은 곳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마겐 사업장이고, 여기서 만드는 폴리에테르 폴리올은 매트리스와 냉장고 단열재에 쓰이는 폴리우레탄폼의 원료입니다.
코베스트로만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도 원료 부족을 이유로 유럽 사업장에서 만드는 계면활성제 여러 품목에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에보닉은 마를 화학단지의 생산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 당국은 라인강이 정상 수위를 되찾으려면 몇 주에 걸쳐 비가 이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고, 지금의 저수위가 10월까지 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2018년에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해 수위가 25센티미터까지 내려가 바스프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자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2주 만에 13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기상청 8월 16일 05시 발표 기준입니다. 오늘과 내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풍랑과 강풍에 유의해야 합니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모레는 남부지방에서 소나기와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예상됩니다.
| 구분 | 16일(일) | 17일(월) | 18일(화) | 19일(수) |
|---|---|---|---|---|
| 최저기온(℃) | — | 20~25 | 21~25 | 21~25 |
| 최고기온(℃) | 24~30 | 27~32 | 29~33 | 29~33 |
| 하늘 | 전국 흐리고 비, 오후부터 중부 소강 | 오전까지 비, 오후 소나기 | 구름많음, 남부 오후 흐림 | 구름많음 |
16일과 17일 예상 강수량은 지역차가 큽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은 모두 20~60밀리미터이고, 충북 중·남부 많은 곳은 80밀리미터를 넘겠습니다. 호남은 광주·전남 50~100밀리미터, 전북 30~80밀리미터이며 전남 동부남해안 많은 곳에는 200밀리미터 이상이 예상됩니다.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00~200밀리미터로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를 넘겠고, 부산·울산·경남은 50~150밀리미터, 대구·경북은 50~100밀리미터, 제주도는 30~80밀리미터입니다.
17일 소나기로 인한 추가 강수량은 수도권 5~50밀리미터, 강원내륙·산지 20~6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 5~40밀리미터 수준입니다. 남해와 동해 먼바다 물결이 3.5미터까지 높게 일겠으니 해상 활동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8월 16일(일) · 더불어민주당 서울·경기 순회경선 결과 발표
- 8월 17일(월) · 광복절 대체공휴일 /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최종 발표 /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시작
- 8월 23일(일) · 2차 종합특검 수사 기한 만료
- 8월 24일(월) · 2차 종합특검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
- 8월 27일(목) · 을지 자유의 방패 종료
- 8월 28일(금) · 일본 재무성, 7월 미·일 공동 외환 개입 공식 기록 공개 예정
- 9월 4일(금) ·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 (다다음주)
- 9월 11일(금) · 미국 8월 소비자물가 발표 (다다음주)
- 9월 15~16일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다다음주)
8월 11일 화요일 저녁 8시, 소방청이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16개 시·도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모여 논과 마을로 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가뭄을 이유로 이 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지난해 8월 강원 강릉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숫자를 몇 개만 옮깁니다. 경남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3.5퍼센트로 평년 72퍼센트의 절반에 못 미쳤고, 밀양 39개 저수지는 평균 25.6퍼센트, 그중 백안저수지는 1.3퍼센트였습니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밀리미터로 평년의 60.3퍼센트에 그쳤습니다. 스물여섯 곳 안팎의 마을이 시간제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짜, 유럽에서도 물이 문제였습니다. 현지시간 8월 11일 로이터는 독일 화학기업 코베스트로가 일부 제품의 납품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불가항력은 법률 용어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사유로 계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으니 그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는 통보입니다. 영향을 받은 도르마겐 사업장에서 만드는 폴리에테르 폴리올은 매트리스와 냉장고 단열재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폼의 원료입니다.
이유는 강물의 높이였습니다. 라인강의 병목인 카우프 지점 수위가 1880년 관측 개시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배가 다니려면 78센티미터는 돼야 하는데 그 아래로 떨어지면서 화물선들은 짐을 최대 3분의 2까지 덜어내고 움직였고, 티센크루프는 철강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여기까지는 같은 종류의 사건입니다. 폭염과 강수 부족이 한쪽에서는 저수지를, 다른 쪽에서는 항로를 말렸습니다.
갈라지는 지점은 그다음입니다. 이번 주 국내 증권사에서 보고서가 하나 나왔습니다. 유럽 안에서 구할 수 있는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와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물량이 줄면 역내에 가격 프리미엄이 붙고, 아시아산 제품이 유럽으로 향할 유인이 커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계산에는 선례가 있습니다. 2018년 라인강 수위가 25센티미터까지 내려가 바스프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겼을 때,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2주 만에 13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경남의 마른 저수지는 재난 통계로 집계됐고, 라인강의 마른 항로는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으로 옮겨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가 넘는 비를 예보했습니다. 경남도는 해갈에 200밀리미터 안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독일 기상 당국은 라인강이 정상 수위를 되찾으려면 몇 주에 걸쳐 비가 이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고, 지금의 저수위가 10월까지 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두 예보는 서로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다음 주에 답을 알 수 있는 쪽은 하나뿐입니다.
뉴스 수집·분석·편집 과정에서 Anthropic의 Claude AI를 도구로 활용하며, 독자의 판단과 교차 검증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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