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ody | 2026.07.29 — 코스피 10.84% 폭락, 7월 낙폭 역대 최대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마감했습니다.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고, 10시 13분 43초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멈췄습니다. 올해 여덟 번째이자 이달 들어 세 번째입니다.
지수는 355.48포인트(5.26%) 낮은 6,400.27로 출발한 뒤 장중 5,992.91(-11.29%)까지 밀렸다가 6,000선을 되찾고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로 끝났습니다. 장중에는 697.45까지 내려가 지난해 4월 16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700선을 밑돌았습니다. 삼성전자는 13.39% 내린 22만원, SK하이닉스는 14.65% 내린 155만원에 마감했습니다.
7월 한 달 수익률은 -28.9%입니다. 한국거래소 집계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며, 1997년 10월 외환위기 당시(-27.25%)를 넘어섰습니다.
포인트로는 역대 2위이고, 1위는 지난달 23일의 -910.71포인트입니다. 하락률로는 역대 4위입니다. 2026년 3월 4일 -12.06%, 2001년 9·11 직후 -12.02%, 2000년 닷컴버블 당시 -11.63% 다음이며, 2008년 금융위기 최악의 날이었던 그해 10월 24일 -10.57%보다는 큽니다. 일부 한국 매체가 하락률 2위로 적었으나 계열과 맞지 않습니다. 순위보다 눈여겨볼 것은 거래 상대방입니다. 28일 하루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조원을 팔았고, 개인이 4조3,000억원대, 기관이 6,000억원대를 받았습니다. 이 구도는 7월 내내 되풀이됐습니다.
정부가 예고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기본예탁금 상향(1,000만원 → 3,000만원)은 31일 시행입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투자요건 추가 상향과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를 검토·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9시,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공시합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영업이익 64조원대입니다. 이 숫자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오늘의 첫 지표입니다. 시장이 지난 분기 실적을 보는지 앞으로의 메모리 가격을 보는지가 거기서 갈릴 것으로 읽힙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9% 내렸습니다. 전날 2.23%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37.24포인트(1.03%) 오른 52,747.32, S&P500지수는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 나스닥종합지수는 55.17포인트(0.22%) 내린 24,876.91로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장중 130달러 선이 무너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AP통신은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역량 진전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간 28일 백악관에서 약 90분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고, 네타냐후 총리실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핵시설 의심 지역에 관한 이스라엘 정보 평가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그곳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미국이 계속 개입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AP통신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주도하는 중재단이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른바 중간 항로 개방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최고사령부는 미국이 사흘간 이란 연안의 선박을 위협했다며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양측 성명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다는 목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그 목표에 이르는 방법에서는 두 정상의 말이 갈렸습니다. 재공습을 택할지, 오만·카타르·파키스탄이 얽힌 협상을 택할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정보 평가 공개를 개입 요구로 규정한 대목에 그 간극이 담겨 있습니다.
두 정상의 시간표도 서로 다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말 총선을 앞두고 미국과의 공조를 유권자에게 보여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발 물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을 낮게 볼 것이라는 전직 미 당국자들의 관측을 전했습니다. 중재국들은 협상안을 다듬어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결단이 놓인 책상 위에는 11월 달력도 함께 있습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현지시간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마켓에 상장해 공모가 8.66위안 대비 466% 오른 49위안에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55.03위안까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3,000억위안(약 716조원)으로, 오랫동안 중국 증시 시총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을 앞질렀습니다. 공모로 조달한 금액은 579억2,000만위안(약 12조5,800억원)입니다. 올해 아시아 기업공개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같은 시기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이 반도체 제조용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에 현지시간 27일 ASML 미국 상장 주식은 5.80% 내렸습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27일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올해 12월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양자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부통령을 실무그룹 수장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과 에너지, 우주, 사이버보안 등 7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브라질의 광물 자원과 한국의 제조·기술 역량을 잇는 공급망 협력 채널을 정부 간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한국이 도입한 브라질산 C-390 수송기 사례를 바탕으로 항공·우주 협력을 넓히기로 했고, 이 대통령은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의 통관과 인허가 절차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앞 순서였던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 심사를 뒤로 미루고 형사소송법을 먼저 올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위 도중 자리를 떴습니다.
같은 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는 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을 현행 최장 330일에서 약 90일로 줄이는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상임위 60일, 법사위 30일로 단축하고 본회의 부의 뒤 처음 열리는 회의에 곧바로 상정하도록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30일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원회 신청과 무제한 토론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특검법은 양당 원내운영수석의 비공개 회동에도 28일 오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두 법안의 성격이 다릅니다. 보완수사권 폐지는 검찰이 넘겨받은 사건을 얼마나 더 들여다볼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패스트트랙 단축은 앞으로 모든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속도를 바꿉니다. 앞의 것은 특정 기관의 권한을 조정하지만, 뒤의 것은 여야가 바뀐 뒤에도 그대로 남습니다.
패스트트랙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에 들어간 제도입니다. 그 법은 단순 다수의 일방 처리를 막는 대신, 재적 5분의 3이 동의하면 안건이 자동으로 본회의까지 올라가는 통로를 열었습니다. 330일은 그 통로에 붙은 숙려 기간이었습니다. 그 기간을 90일로 줄이면 지금은 여당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지만, 같은 조항은 다음 다수당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예고한 것도 결국 남아 있는 시간 장치를 쓰겠다는 뜻입니다. 30일 본회의에는 두 가지가 함께 기록됩니다. 법안의 통과 여부, 그리고 절차를 줄이는 쪽과 늘리는 쪽이 각각 몇 시간을 썼는가입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다만 신문이 시작되기 전 발언권을 얻어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이 대법원에 상고돼 선고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답변할 경우 본인 재판에 불리해질 수 있어 형사소송법 제148조에 따라 증언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없이 양측 최종 변론과 윤 전 대통령의 최후 진술을 듣기로 했습니다. 결심은 8월 19일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당일 국무회의 소집 경위를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인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에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감식팀은 진입에 앞서 구조기술사 2명과 함께 현장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109시간 동안 이어진 불로 건물이 크게 훼손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식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을 중심으로 적재 물품과 전기 설비를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등 생활용품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쿠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최초 발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텔레비전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일 오전 9시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콘퍼런스콜을 엽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84조1,693억원, 영업이익 64조2,448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8.6%, 영업이익은 597.4%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망치대로면 영업이익률은 1분기 71.5%에서 76.3%로 올라갑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했고, 확정 실적은 30일 오전 10시에 나옵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의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돼, 국내 원주와 예탁증서를 서로 바꾸는 절차가 시작됩니다. 상장일인 이달 10일부터 27일까지 원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내렸고, 예탁증서는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내려 낙폭이 엇갈렸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발표 시점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으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행 3.50~3.75% 동결 가능성을 62.1%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37.9%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동결이 확정되면 다섯 차례 연속입니다.
인상 관측이 남은 배경은 중동발 물가 압력입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 이후 일주일 만에 8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후속 협상이 무산되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견해가 함께 거론됩니다. 케빈 워시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한 뒤여서 시장은 성명 문구와 기자회견 발언에 기대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 자리하면서 폭염이 이어집니다. 오늘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가끔 구름이 많고, 경상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남부지방은 35도 이상까지 오르겠습니다.
| 구분 | 오늘(29일) | 목(30일) | 금(31일) | 토(8/1) |
|---|---|---|---|---|
| 최저기온 | 22~26도 | 21~28도 | 21~27도 | 21~27도 |
| 최고기온 | 32~37도 | 31~38도 | 31~37도 | 32~38도 |
| 하늘 | 중부·전라 구름많음 | 대체로 맑음 | 대체로 맑음 | 대체로 맑음 |
유의사항 — 전남 광양, 대구 중부, 경북 경산·고령·경주 중북부,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창녕·합천 등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겠습니다. 장시간 야외 작업과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의 7월 수익률은 -28.9%입니다. 28일 종가 6,023.66. 한국거래소 집계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며, 1997년 10월 외환위기 당시보다 큽니다.
그 한 달 동안 지수 아래에서는 물량이 옮겨 다녔습니다. 28일 하루에만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조원을 팔았고, 개인이 4조3,000억원대를 받았습니다. 7월 내내 반복된 장면입니다.
되돌릴 장치는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SK하이닉스 실적, 내일 새벽 3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31일 레버리지 예탁금 상향. 셋 다 지금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입니다.
다만 지수가 제자리로 와도 함께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사이 손이 바뀐 물량입니다. 이번주 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회복이라 부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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